제가 왠만해서는 가슴떨리는 일이 없는지라....

그러나 이번엔 가슴이 떨리더군여....

사건 전말은 이렇습니다..

10일날 아침을 먹고 처가집으로 향했습니다..

처가집은 남양주... 그래서 강변북로를 타고 이동중이었지여...

뚝섬역 지나서 언덕고가를 넘어지나갈때였습니다...

1차선은 시석 90이상이었구여...

3차선부터는 강변쪽으로 빠지는 차들이라... 속도가 많이 줄었지여...

내리받이길 1차선.... 90이상으로 가속받아 가는데... 갑자기...

제 앞에 있던 SM5가 급정거를 하는겁니다...

비상등도 없이여...  SM5 앞에는 아무차도 없는데....

전 놀라서 언능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아들이 뒷자리에서 튀어나를까봐... 팍 밟지도 못하고....

비상등키고.....브레이크.....~~~~~~

쭉쭉~~~~ 미끄러져 내려가는 찰라......

박았구나.. 하는데...왼쪽에 갓길이 살짝 보이더군여...

그리로 핸들 틀어서 박는건 면했습니다...

울 마눌님도 놀라구... 울 아들은 멍하니 가만히 있꾸...

전 창문 열어 욕좀 할라햇더니....

기사분이.. 백발이 성성하신 분이더군여....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강변쪽으로 빠질라구 깜박이도 안키고... 조금씩 조금씩...

차선을 바꾸시던데....  옆 차선 차들... 경적소리가 장난이 아니더군여.... 참나...

제 뒷차들도 놀랬을껍니다....거기가 내리받이길이라서...  ㅠ_ㅠ

놀란가슴 진정하고 그냥 갔습니다...

노인분한테 뭐라 할수도 없구...

어쨋든 십년감수했습니다... 사고나는줄 알았는데....

이제부터는 뒷좌석도 안전벨트 착용시켜야 겠습니다...

여러분도 안전거리 유지하세요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