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니 오늘 아침 2시 40분 이곳 처갓집으로 출발했읍니다.
뭐 가족 모두 같이 가니까 과속 같은거 않하고 안전운전했읍니다.(주로 110~120, 한번 170)
대관령 넘기 전에 외부온도를 보니까 영하18도를 가리키더군요. 흐미!
그래도 실내는 포근히 근데 저는 졸음이 자꾸와서 혼났죠.
동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주차하니까 새벽 5시 30분쯤.
잠시 눈좀 붙이고나니 새벽 6시반경.
유리창 넘어 어렴풋이 밝아오더라구요.
동트는 사진을 찍을라고 밖엘 나가보니 바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온도는 영하 5도정도인데 엄청 추웠어요.
할 수없이 차안에서 찍기로하고 대기.
7시쯤 넘으니까 훤해져서 사진 몇방 찍었죠.
7시 30분이 넘으니 날이 완전히 밝았읍니다.
그런데 태양은 안보입디다. 구름속에 숨었나? 구름도 별루 없는데? 라고 생각하고
40분이 넘으면 출발하자하고 기다렸는데, 역시나 태양은 않보였어요.
에이 구름에 가렸다 하고 출발. 그런데 약 5분쯤 주행하니깐
바닷가 수평선 구름속에서 크고, 붉고, 화려한 태양이 두둥하고 나타나잖아요.
주행중에 잠깐잠깐 보이는 그 화려함이란...
순간! 아이고 좋은 사진풍경 놓쳤네. 우씨 이놈의 급한 성격 때문에 될것두 않돼!
좋다! 낼은 처갓집 근처 망향정에서 꼭 찍고 말리라!
다짐하며, 울진으로 계속 남행.
덕구온천(울진 화력발전소 부근)에 들려 온천욕을 했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백암보다는 덕구온천이 수질이 좋은 것 같아요)
12시쯤 울진에 도착하고 계산해 보니까 연비가 약 13.3km정도 나오네요.
과속을 않해서 그런가 제법 나오네요. (동해 휴게소에서 2시간을 공회전했는대두)
지금까지는 약 11km나왔거든요.
저녁엔 제가 이곳 울진에 오면 젤루 좋아하는 것,
문어다리 안주로 처남이랑 쐬주 한잔했읍니다.
하여간 낼은 꼭 그놈, 태양을 꼭 찍고 말리라.!!!
좋은 사진 찍으면 올리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