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re]ㅜㅜ...해탈.... <작품해설입니다>
- [대검중수부]NYN
- 조회 수 146
- 2004.12.21. 11:08
동지아침 출근하니 기린인간 왠말인가
꿈자리가 않좋더니 끝내한방 먹었구나
하고많은 짐승중에 기린이다 왠말이냐
좋아하는 말티노님 이제부터 전쟁일쎄
좋아하는 구라파님 오뎅갔다 수습안돼
아으 말티노님 어으 구라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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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 - 감수 : 국문학박사 양주봉]
마른하늘에 번개를 맞은듯한 시적자아의 강한충격이 직접 전해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현대시조이다.
일단, 장르를 분석해 보면... 이시조의 현대시조적 짬뽕적인 정형의 맛을 볼 수 있다.
국문학사적으로 볼 때, 조선전기때 유행하던 4.4조의 대구형 시조의 정형율을 계승하고 있으나, 서술형의 댓구를 이루는 구가 이루어졌음으로 미루어 볼 때는, 경기체가의 정형성 또한 유지하고있다. 전체적 맥락으로서 현대시조의 탈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6구째에는 느닷없이 고려가요에서 볼 수 있는 여흥구가 삽입되어 장르적혼동을 일게한다. 여기에 덧붙혀 6구째 시작되는 시어를 보자. "아으~" 이것은 통일신라시대때 주로 애창되던 10구체 향가의 9구째에 등장하는 감탄돌림사로써 이 시조가 향가적 특색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여러장르가 복합적으로 짬뽕된 정체불명의 현대시조라 정의하려 한다.
내용을 탐닉해보자
천천히 읽어보면.... '시적화자가 꿈을꾸고 나니 기린이 되어있더라~' 라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이를 미루어 볼때 시의 저자는 노장사상중 장자의 사상에 무게를 둔 무위자연주의자라 볼 수 있겠다. 장자의 비유를 들어본 적 있는가?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시적자아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내가 기린인가~ 기린이 나인가~ 무엇이면 어떠하리~ 본체무일물인 것을..." 이렇게 노래하고있다. 그러나, 시의 후미에 오면 시적화자는 급격히 흥분하게 된다. 화자의 강렬히 흥분한 심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시어로써 등장하는게 '짐승', '전쟁', '오뎅'이다. 밑줄거라 셤에 잘나온다. 그러나 마지막 6구째에서 화자는 모든것을 체념하며 무위자연의 세계로 돌아가며 얼마 살지 못한 인간사에 대한 미련과 이제 기린으로서 살아야할 두려움을 함축적 어조로 나타낸다. 또 다시 밑줄거라. 주관식 단골이다. 마지막 싯구인 "아으 말티노님 어으 구라파님......"에서의 "....." 이표현 하나가 현재 시적화자의 심리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줌에 반드시 유의해야 할 것이다.
꿈자리가 않좋더니 끝내한방 먹었구나
하고많은 짐승중에 기린이다 왠말이냐
좋아하는 말티노님 이제부터 전쟁일쎄
좋아하는 구라파님 오뎅갔다 수습안돼
아으 말티노님 어으 구라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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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 - 감수 : 국문학박사 양주봉]
마른하늘에 번개를 맞은듯한 시적자아의 강한충격이 직접 전해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현대시조이다.
일단, 장르를 분석해 보면... 이시조의 현대시조적 짬뽕적인 정형의 맛을 볼 수 있다.
국문학사적으로 볼 때, 조선전기때 유행하던 4.4조의 대구형 시조의 정형율을 계승하고 있으나, 서술형의 댓구를 이루는 구가 이루어졌음으로 미루어 볼 때는, 경기체가의 정형성 또한 유지하고있다. 전체적 맥락으로서 현대시조의 탈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6구째에는 느닷없이 고려가요에서 볼 수 있는 여흥구가 삽입되어 장르적혼동을 일게한다. 여기에 덧붙혀 6구째 시작되는 시어를 보자. "아으~" 이것은 통일신라시대때 주로 애창되던 10구체 향가의 9구째에 등장하는 감탄돌림사로써 이 시조가 향가적 특색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여러장르가 복합적으로 짬뽕된 정체불명의 현대시조라 정의하려 한다.
내용을 탐닉해보자
천천히 읽어보면.... '시적화자가 꿈을꾸고 나니 기린이 되어있더라~' 라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이를 미루어 볼때 시의 저자는 노장사상중 장자의 사상에 무게를 둔 무위자연주의자라 볼 수 있겠다. 장자의 비유를 들어본 적 있는가?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시적자아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내가 기린인가~ 기린이 나인가~ 무엇이면 어떠하리~ 본체무일물인 것을..." 이렇게 노래하고있다. 그러나, 시의 후미에 오면 시적화자는 급격히 흥분하게 된다. 화자의 강렬히 흥분한 심리적 상태를 나타내는 시어로써 등장하는게 '짐승', '전쟁', '오뎅'이다. 밑줄거라 셤에 잘나온다. 그러나 마지막 6구째에서 화자는 모든것을 체념하며 무위자연의 세계로 돌아가며 얼마 살지 못한 인간사에 대한 미련과 이제 기린으로서 살아야할 두려움을 함축적 어조로 나타낸다. 또 다시 밑줄거라. 주관식 단골이다. 마지막 싯구인 "아으 말티노님 어으 구라파님......"에서의 "....." 이표현 하나가 현재 시적화자의 심리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줌에 반드시 유의해야 할 것이다.
댓글
5
[서]☞채린아빠™☜
[구리]하파[NYN]
[경/서]fbiScully
순수차니 [NYN]
[수원]Reply-영석아빠
11:14
2004.12.21.
2004.12.21.
11:25
2004.12.21.
2004.12.21.
11:29
2004.12.21.
2004.12.21.
12:25
2004.12.21.
2004.12.21.
16:32
2005.05.12.
2005.05.12.
다시한번 대검행님의 팬이 되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도 이리 작문을 잘하시는지......대략 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