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지하 주차장이 없는 쉰아파트의 비애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145
- 2004.12.06. 00:47
^-^ 어중간한 시간 밤 10시30분에 들어오니 역쉬 일요일밤답게
주차가 만원 사례로 빈 자리가 하나도 없는 거 있죠?
차라리 더 늦으면 방문객들이 나가는 자리로 빈자리가 생기는 것을 터득했지만.....
기다릴 수도 없고 옆동을 차례로 순례해 봅니다.
옆동에서 구석에 빈 자리 하나 발견합니다.....무리하게 끼워 넣으려다가 실패,
역쉬 비어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양쪽에 왕초보들이 대어 놓은 듯
주차선이 양쪽으로 침범당해 선도 안 보이는 희한한 자리랍니다.
아무래도 비좁아서 울 이쁜 티지 상처날가봐 다시 돌아서
옆옆동을 차례로 순례합니다.
남은 것은 오직 한 자리, 관리실 뒤쪽으로 나오는 길목앞입니다.
길이가 좁아 주차하기 어려운 데다가 새벽부터 인터폰이 울리기
쉬워 잠을 깨우기 쉬운 곳이지요. 포기하고 좀 기다렸다가
다시 한 바퀴 돌아보지만 역쉬 빈자리는 없고.....
시간이 어느새 11시입니다.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아파트 밖으로 나섰습니다. 울아파트와 옆단지 아파트 사이 2차선 길
것도 초등학교 후문 앞 건널목이 비어 있네요. 후문 앞이라 찝찝하기는 하지만
주차해놓고는 터벅터벅 걸어 집으로 향합니다.
그 때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는 순간, 빈자리가 하나 포착되는 겁니다.
그 때부터 100미터 빨리 달리기 경주가 시작됩니다. 후다닥 뛰어서 차를 돌려 가지고
허겁지겁 입구로 돌진합니다. 그 때 마침 그 빈자리에 BMW를 우아하게
주차하고 나오는 쉰여성.....아뿔사 한 발 늦었네용......
운동 부족이니 운동 한셈 치자고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하지만 다시 아파트 밖으로 나가자니 눈물 나도록 억울하고 허무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한 바퀴를 돌아보며 빈자리를 물색합니다.
하지만......어쩜 나가는 차량이 하나도 없는지요.
역쉬 나가야 하나? 다시 초등학교 후문으로 나가려는 순간 이내 마음을 고쳐 먹습니다.
고딩보다도, 중딩보다도, 더 무섭다는 초딩 생각에 미치자
면도칼,본드,돌멩이,풀 등 여러가지 가공할 만한 첨단 무기 때문에
금세 포기해 버립니다.....할 수 없이 관리실 뒤쪽 좁은 공간에 10여 분을 낑낑대며
주차를 해 봅니다. 성공! 후사경 덕을 톡톡히 보지요......
왜 길목에 주차했냐고 새벽부터 인터폰이 와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무서운 초딩의 공격을 당하느니 아침잠을 설치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어휴휴! 집에 들어오니 11시20분. 그야말로 주차에 쏟은 시간이 50분이나 됩니다.....
자칭 주차의 달인인데 이렇게 힘든 적은 첨입니다.
......오래 된 지하 주차장이 없는 쉰아파트의 비애랍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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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6
2004.12.06.
2004.12.06.
06:27
2004.12.06.
2004.12.06.
저는 있는 주차장도 마다하고 길가에 댑니다. ㅠ.ㅠ
그 비애를 아시는지...
저희 집 옥탑에 사는 총각(나이는 나도보다 더 들어보임... ㅋㅋ)이 매일 제 주차장 앞에 떡하니 주차를 해 놓구선 아침에 차 빼라고 전화하면 대답도 없이(한 마디로 싸**없이) 전화를 끊고는 담배를 물고 10분 있다가 나오거든요... 이 때 열 확 받습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생각한게...
아래 내가 거기다가 차를 대자!!!
사실 좀 불안하긴 한데..(지나가는 테러분자들..) 그래도 아침마다 전화하는 것도 정말 힘들어서...
비애!!! 주차는 이제 전 국민의 골치거리다 ㅠ.ㅠ
그 비애를 아시는지...
저희 집 옥탑에 사는 총각(나이는 나도보다 더 들어보임... ㅋㅋ)이 매일 제 주차장 앞에 떡하니 주차를 해 놓구선 아침에 차 빼라고 전화하면 대답도 없이(한 마디로 싸**없이) 전화를 끊고는 담배를 물고 10분 있다가 나오거든요... 이 때 열 확 받습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생각한게...
아래 내가 거기다가 차를 대자!!!
사실 좀 불안하긴 한데..(지나가는 테러분자들..) 그래도 아침마다 전화하는 것도 정말 힘들어서...
비애!!! 주차는 이제 전 국민의 골치거리다 ㅠ.ㅠ
06:36
2004.12.06.
2004.12.06.
07:54
2004.12.06.
2004.12.06.
08:18
2004.12.06.
2004.12.06.
08:52
2004.12.06.
2004.12.06.
허거덩 저도 어제 인천에서 올라와 10시 50분에 도착
제가 사는대는 단독주택 밀집지역인댕
역시나 차 댈때가 없어서
거의 30분을 돌아댕기다가
주차금지 푯말로 막아놓은 곳에 그 푯말 없애 버리고 살짝 주차
오늘 아침에 다시 푯말 제위치 시키고 출근했답니다~~~
제가 사는대는 단독주택 밀집지역인댕
역시나 차 댈때가 없어서
거의 30분을 돌아댕기다가
주차금지 푯말로 막아놓은 곳에 그 푯말 없애 버리고 살짝 주차
오늘 아침에 다시 푯말 제위치 시키고 출근했답니다~~~
10:44
2004.12.06.
2004.12.06.
이럴땐 시골사는게 좋다니까요......참고로 제가 사는 아파트는 3대가 주차가능한 공산에 어쩔땐 대각선으로 혼자 주차하는 사람도 있답니다......암튼 그래도 아무도 말안해요.....많이 남거든요....ㅎㅎㅎㅎㅎ
11:43
2004.12.06.
2004.12.06.
울 아파트...새 아파트는 아니지만..서울 복판에 있는거 치곤 지하 주차장이 2층까지 있고..
아파트 전체가 통으로 뚤려있어서 자리가 넓다는게 정말 맘에 들죠..ㅋㅋ
그래서 딴데로 이사가기 싫다는...ㅋㅋ
아파트 전체가 통으로 뚤려있어서 자리가 넓다는게 정말 맘에 들죠..ㅋㅋ
그래서 딴데로 이사가기 싫다는...ㅋㅋ
11:55
2004.12.06.
2004.12.06.
12:40
2004.12.06.
2004.12.06.
요즘은 일가구 다차량 시대라서 그런지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오늘도 지하주차장 만땅이라 밖을 배회하다 구석탱이에 겨우 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