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정육면체 도전하기...그리고 파스 의고통...
- [서울]막무가내
- 조회 수 187
- 2004.11.30. 12:48
김장전쟁 치르고 상처입었슴다.
60포기를 상대로 벌인 전면전...
가오가 잡힌 오마니는 분주히 지휘하시고...
떨거지 인생들..머 있슴까...
시키는데로...묵묵히...
주는데로..감사히...
김장철칙이죠...
한 수라도 불만섞인 푸념 터트렸다간 양념 덜 묻은 김장 배치받슴다...
정성에 탄복하실까 팔 걷고 나섬다.
시키실 일 있으면 다 하겠노라 큰대포 한방 날렸더니
바로 공수낙하, 융단폭격 들어옴다.
깍뚜기무 담당...
설겅설겅 대충 자르면 맛없다 하시네여...
정육면체...이게 제격이시람다...
생긴 것 모두 제각각인 무들 일렬종대 집합시키고
김장전문용어로 '다라이' 큰 넘하나 배치받아 본격작업 들어갔슴다.
칼자루 쥐는 법 익히느라 손목쪽 무리가 갔는지
두어놈 처리하고 나니 시큰거리네여...
스넵이 중요하다!!....
시행착오법....
결국 댓넘을 끝장내니 어느정도의 리듬을 갖추게 되었쪄.
남아있는 병졸대가리...거의 한다라이...
세로썰기 가로썰기 마무리로 깍뚝썰기...
한시간만에 이넘들 처치하구 나니 어느덧 검지손가락 첫마디엔
영광의 물집이...흐미...
오전 한나절 다 보내고 나니 겨우 정리되더군여.
오마니의 충격적인 마무리 한마디가 이어졌슴다.
'대청소하자 얘들아!'...
...허걱!...
그나마 간신히 버티던 허리는
걸래질로 쓰러짐다...
파스 지원병 도착으로 후끈해진 허리를 위안삼아 슬금슬금 정리는 되어졌고....
결국, 어머닌 김장 후유증으로 몸살...
맞벌이 문제로 아이를 맡아주셨는데, 마누라와 저 둘 중 한사람이
회사를 쉬어야 하연일 돌볼 수 있었던 터라
일없이 뒹굴거리던 제가 낙찰자로 선정되고
월욜 하루종일 울 하연이와 즐거운 부녀만남이 성사되는것 까진 좋았는데...
아빠와 놀기...주종목은 말타기...
미리 말하지만 울 하연이 말띰다...백말띠...
흑흑...
붙인 파스 다 떨어져 나갔슴다...
맨살에 붙은 파스 밀려나가는 고통...아빠들만 암다...
오늘은 주변에 알고 지내던 호인들과 저녁 함께함다.
김장꺼리로 마련한 목삼겹이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는 통에
필살기 함 내질렀쪄.
간만에 만나는 이들과 따뜻한 저녁으로 위로받으렵다...
올 추위가 심상찮슴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즐운하시길....
60포기를 상대로 벌인 전면전...
가오가 잡힌 오마니는 분주히 지휘하시고...
떨거지 인생들..머 있슴까...
시키는데로...묵묵히...
주는데로..감사히...
김장철칙이죠...
한 수라도 불만섞인 푸념 터트렸다간 양념 덜 묻은 김장 배치받슴다...
정성에 탄복하실까 팔 걷고 나섬다.
시키실 일 있으면 다 하겠노라 큰대포 한방 날렸더니
바로 공수낙하, 융단폭격 들어옴다.
깍뚜기무 담당...
설겅설겅 대충 자르면 맛없다 하시네여...
정육면체...이게 제격이시람다...
생긴 것 모두 제각각인 무들 일렬종대 집합시키고
김장전문용어로 '다라이' 큰 넘하나 배치받아 본격작업 들어갔슴다.
칼자루 쥐는 법 익히느라 손목쪽 무리가 갔는지
두어놈 처리하고 나니 시큰거리네여...
스넵이 중요하다!!....
시행착오법....
결국 댓넘을 끝장내니 어느정도의 리듬을 갖추게 되었쪄.
남아있는 병졸대가리...거의 한다라이...
세로썰기 가로썰기 마무리로 깍뚝썰기...
한시간만에 이넘들 처치하구 나니 어느덧 검지손가락 첫마디엔
영광의 물집이...흐미...
오전 한나절 다 보내고 나니 겨우 정리되더군여.
오마니의 충격적인 마무리 한마디가 이어졌슴다.
'대청소하자 얘들아!'...
...허걱!...
그나마 간신히 버티던 허리는
걸래질로 쓰러짐다...
파스 지원병 도착으로 후끈해진 허리를 위안삼아 슬금슬금 정리는 되어졌고....
결국, 어머닌 김장 후유증으로 몸살...
맞벌이 문제로 아이를 맡아주셨는데, 마누라와 저 둘 중 한사람이
회사를 쉬어야 하연일 돌볼 수 있었던 터라
일없이 뒹굴거리던 제가 낙찰자로 선정되고
월욜 하루종일 울 하연이와 즐거운 부녀만남이 성사되는것 까진 좋았는데...
아빠와 놀기...주종목은 말타기...
미리 말하지만 울 하연이 말띰다...백말띠...
흑흑...
붙인 파스 다 떨어져 나갔슴다...
맨살에 붙은 파스 밀려나가는 고통...아빠들만 암다...
오늘은 주변에 알고 지내던 호인들과 저녁 함께함다.
김장꺼리로 마련한 목삼겹이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는 통에
필살기 함 내질렀쪄.
간만에 만나는 이들과 따뜻한 저녁으로 위로받으렵다...
올 추위가 심상찮슴다.
다들 건강 조심하시고 즐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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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30.
막무가내님 수고하셨네요... 표현이 정말 리얼하네요^^
저는 150포기 했어요... 6남매의 막내며느리인데 위에 형님들... 자영업 하셔서 못 오신다고..
시어머님과 동네아주머니들하고 해서 하루종일 ... 그 담날 뒷다리에..허리에.. 둑는줄 알았습니다.
저는 150포기 했어요... 6남매의 막내며느리인데 위에 형님들... 자영업 하셔서 못 오신다고..
시어머님과 동네아주머니들하고 해서 하루종일 ... 그 담날 뒷다리에..허리에.. 둑는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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