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른용 안전벨트 아이에겐 `사망벨트` [펌]
- [서]세나사랑
- 조회 수 1241
- 2004.11.19. 11:12
◆교통사고 확 줄이자 (26)◆
회사원 박광희 씨(34ㆍ양천구 목동)는 지난주 말 가족과 함께 인왕산을 찾았다 . 출발 전에 박씨는 타이어압력을 챙겨 보고 브레이크를 점검하는 등 만반으로 준비를 갖췄다. 우선 안전벨트를 매고 조수석에 탄 6살짜리 큰딸에게도 안전벨 트를 채워 주는 것도 있지 않았다.
박씨는 운전 도중 간간이 뒷좌석에 한 살배기 딸을 안고 탄 부인 이상희 씨(31 )에게 "애들 뛰면 위험하니 꼭 잡고 있으라" 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 나들이 풍경이다.하지만 이 풍경에는 무서운 재앙 가능성이 숨어 있다.
◆ 안전벨트가 어린이에게는 사망벨트=아이를 사고에서 보호한다며 채우는 안 전벨트가 실은 자녀 생명을 오히려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부모는 드물 다.
도로교통안전공단 실험 보고서에 따르면 5~6세 어린이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시속 50㎞로 달리다 정면충돌하면 차창을 뚫고 나가 사망에 가까운 중상을 입 는다.
또 어른용 안전벨트를 맸을 때는 머리가 앞 차창에 충돌하는 것은 보호되지만 벨트가 목을 압박해 질식 또는 전신마비,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안전벨트가 어른 신체 크기를 기준으로 신체 부위 중 상대적으 로 단단한 어깨뼈나 골반 부위를 지지해 교통사고시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제작 되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착용하면 안전벨트가 목 부위 또는 하복부와 같은 신체적으로 연약한 부위에 위치하게 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목부위 골절이나 장파열과 같은 심각한 상해를 입을 위험 이 높을 수밖에 없다.
홍승준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에어백이 없는 뒷자리에는 나이 에 맞는 어린이용 보호장구를 착용하게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 보호장구 사용률 미국에 비해 8분의 1=이 같은 성능 덕분에 선진국에서 어 린이는 안전벨트를 사용하지 않고 별도로 차량 보호장구를 착용하게 하고 있다 .
미국에서는 어른 안전띠 착용률은 60%에 그쳐도 어린이 보호장구 착용률은 80% 를 넘을 정도.
보호장구 착용률은 미국 85%, 호주 80%, 일본 60%대 등에 이른다. 반면 우리는 10%대에 그치고 있다.
어린이 안전 네트워크가 지난 5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어린이 보호장구 착용률은 11.6%에 불과했으며 조수석에 탑승한 어린이도 11% 정도나 된다.
또 교통개발연구원은 어린이를 둔 가정 중 80% 이상이 어린이용 차량 안전보호 장구를 전혀 갖추고 있지 않으며 실제 이용률도 단거리 통행시 9.7%, 장거리 통행시 14.7%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보조좌석 구매, 정부가 나서 지원해야=도로교통법 제48조 2항에서 운전자 특별 준수사항으로 '6세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하고 안 전띠를 매도록 주지시키고, 유아는 뒷좌석에서도 안전띠를 매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지키는 사례는 지극히 드물고 대부분 운전자는 이 같은 규정이 있 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법규를 집행해야 할 경찰 또한 교육대상이다.
어린이를 마치 에어백처럼 안고 가는 운전자들을 봐도 단속하는 경찰을 찾아 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
보호장구 미착용시 범칙금 수준이 낮고 벌점이 없는 점도 운전자들로 하여금 무관심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어린이 보호장구 제품 가격이 높은 점도 보급을 어렵게 하는 현실적인 요인으 로 꼽힌다.
평균 소비자 가격이 20만원대에 이르다 보니 성장단계별로 장비를 마련하려면 거의 1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 필요하다.
따라서 선진국처럼 지자체 또는 정부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보호장구를 임대 해 주거나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보호장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 요가 있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차량을 구매할 때 자동차 제조업체가 염가에 보호장구 를 지원하는 방안 또한 생각해 볼 만하다.
<손세호 기자>
회사원 박광희 씨(34ㆍ양천구 목동)는 지난주 말 가족과 함께 인왕산을 찾았다 . 출발 전에 박씨는 타이어압력을 챙겨 보고 브레이크를 점검하는 등 만반으로 준비를 갖췄다. 우선 안전벨트를 매고 조수석에 탄 6살짜리 큰딸에게도 안전벨 트를 채워 주는 것도 있지 않았다.
박씨는 운전 도중 간간이 뒷좌석에 한 살배기 딸을 안고 탄 부인 이상희 씨(31 )에게 "애들 뛰면 위험하니 꼭 잡고 있으라" 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 나들이 풍경이다.하지만 이 풍경에는 무서운 재앙 가능성이 숨어 있다.
◆ 안전벨트가 어린이에게는 사망벨트=아이를 사고에서 보호한다며 채우는 안 전벨트가 실은 자녀 생명을 오히려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부모는 드물 다.
도로교통안전공단 실험 보고서에 따르면 5~6세 어린이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시속 50㎞로 달리다 정면충돌하면 차창을 뚫고 나가 사망에 가까운 중상을 입 는다.
또 어른용 안전벨트를 맸을 때는 머리가 앞 차창에 충돌하는 것은 보호되지만 벨트가 목을 압박해 질식 또는 전신마비,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안전벨트가 어른 신체 크기를 기준으로 신체 부위 중 상대적으 로 단단한 어깨뼈나 골반 부위를 지지해 교통사고시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제작 되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착용하면 안전벨트가 목 부위 또는 하복부와 같은 신체적으로 연약한 부위에 위치하게 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목부위 골절이나 장파열과 같은 심각한 상해를 입을 위험 이 높을 수밖에 없다.
홍승준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에어백이 없는 뒷자리에는 나이 에 맞는 어린이용 보호장구를 착용하게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 보호장구 사용률 미국에 비해 8분의 1=이 같은 성능 덕분에 선진국에서 어 린이는 안전벨트를 사용하지 않고 별도로 차량 보호장구를 착용하게 하고 있다 .
미국에서는 어른 안전띠 착용률은 60%에 그쳐도 어린이 보호장구 착용률은 80% 를 넘을 정도.
보호장구 착용률은 미국 85%, 호주 80%, 일본 60%대 등에 이른다. 반면 우리는 10%대에 그치고 있다.
어린이 안전 네트워크가 지난 5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어린이 보호장구 착용률은 11.6%에 불과했으며 조수석에 탑승한 어린이도 11% 정도나 된다.
또 교통개발연구원은 어린이를 둔 가정 중 80% 이상이 어린이용 차량 안전보호 장구를 전혀 갖추고 있지 않으며 실제 이용률도 단거리 통행시 9.7%, 장거리 통행시 14.7%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 보조좌석 구매, 정부가 나서 지원해야=도로교통법 제48조 2항에서 운전자 특별 준수사항으로 '6세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하고 안 전띠를 매도록 주지시키고, 유아는 뒷좌석에서도 안전띠를 매도록'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지키는 사례는 지극히 드물고 대부분 운전자는 이 같은 규정이 있 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게 현실이다.
법규를 집행해야 할 경찰 또한 교육대상이다.
어린이를 마치 에어백처럼 안고 가는 운전자들을 봐도 단속하는 경찰을 찾아 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
보호장구 미착용시 범칙금 수준이 낮고 벌점이 없는 점도 운전자들로 하여금 무관심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어린이 보호장구 제품 가격이 높은 점도 보급을 어렵게 하는 현실적인 요인으 로 꼽힌다.
평균 소비자 가격이 20만원대에 이르다 보니 성장단계별로 장비를 마련하려면 거의 1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 필요하다.
따라서 선진국처럼 지자체 또는 정부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보호장구를 임대 해 주거나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보호장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 요가 있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차량을 구매할 때 자동차 제조업체가 염가에 보호장구 를 지원하는 방안 또한 생각해 볼 만하다.
<손세호 기자>
댓글
9
칠번
[서울]아지™
[안산]SD Jinu
[서울]막무가내
[경기]쭈니아빠
[서울]막무가내
[서]환쟁이(양재)
[구리]하파
(경)형대아빠
11:17
2004.11.19.
2004.11.19.
11:25
2004.11.19.
2004.11.19.
11:39
2004.11.19.
2004.11.19.
장파열까진 예상 못했네여...우리 하연이의 경우 이제 3살인데 조수석에 혼자 태우고 다니는 일이 종종 있담다. 안전밸트 착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수석위치를 최대한 뒤로밀고(충격시 머리보호) 밸트를 채운 후 가로밸트에 수건말아 착용시키고 대각선밸트는 등받이 뒤로 넘겨 이용해왔슴다. 나름대로 생각해서 한건데도 장파열이 있을줄은...X자 만들기 연구해야겠네여. 안전운전이 더 중요하겠지만 서두.....
12:57
2004.11.19.
2004.11.19.
카시트 좋은 걸로 하나 사세요
적어도 3년은 쓰는데.... 저희 아이는 이제 카시트에만 앉으려고 합니다. 그자리가 바깥도 잘보이고 편하다고 하네요.
얼마전 사고 났을 때도 효과 있더군요. 아이는 아무 이상없고 어른들만 입원했습니다.
티지보다 아이를 더 사랑해야죠 ^^
적어도 3년은 쓰는데.... 저희 아이는 이제 카시트에만 앉으려고 합니다. 그자리가 바깥도 잘보이고 편하다고 하네요.
얼마전 사고 났을 때도 효과 있더군요. 아이는 아무 이상없고 어른들만 입원했습니다.
티지보다 아이를 더 사랑해야죠 ^^
13:17
2004.11.19.
2004.11.19.
매형이 쓰던거 물려받아 이용해봤는데 거의 답답해서 뒤집어지는 분위기 연출되는 통에 치웠담다.
아이가 불편해하는걸 알면서 쓰지는 못하겠더군여. 제품나름이긴 합니다만...
차선책...계속 연구해볼람다...
아이가 불편해하는걸 알면서 쓰지는 못하겠더군여. 제품나름이긴 합니다만...
차선책...계속 연구해볼람다...
13:38
2004.11.19.
2004.11.19.
동네에 버리는거 ..주워서 깨끗이 빨아쓰고 있습니다..^^
찝찝하지 않냐고 하시는분이 계시는데..오시려 사는거 보다 더깨끗이 소독하고 딱아 놔서
정도 들고 애기도 안전하고 더좋습니다.~ ^^ 물론 안전 점검도 했죠~ ^^
부담도 없고~ㅎㅎ 너무 없어 보이낭..ㅠ_ㅠ..
찝찝하지 않냐고 하시는분이 계시는데..오시려 사는거 보다 더깨끗이 소독하고 딱아 놔서
정도 들고 애기도 안전하고 더좋습니다.~ ^^ 물론 안전 점검도 했죠~ ^^
부담도 없고~ㅎㅎ 너무 없어 보이낭..ㅠ_ㅠ..
14:01
2004.11.19.
2004.11.19.
저도 벌써 3년 째 쓰고 있습니다.
애들이 둘이라 하나는 어찌해야 할 지.. ㅋㅋ
서로 타려고 난리거든요! 다만 장거리에서만 쓰고 있는데!! 단거리에서는 대충 천천히 다닙니다.
애들이 둘이라 하나는 어찌해야 할 지.. ㅋㅋ
서로 타려고 난리거든요! 다만 장거리에서만 쓰고 있는데!! 단거리에서는 대충 천천히 다닙니다.
15:55
2004.11.19.
2004.11.19.
저희 늦둥이 유모차가 카시트 일체형 아니다 겸용입니다, 유모차에 카시트가 탈착이 가능한 모델이거던요.
우리나라 물건에는 안 팔구요 일제나 미제중에 그렇게 출시 되는게 있습니다 다만 가격의 압박은 받으셔야 합니다 대략 국산의2.5-3배정도 가격이 비싸더군요
그래도 자식의 안전과 겸용의 장점으로 구입해서 사용중인데....좋더군요
다만 아기가 적당한 수준으로 발육 해야합니다, 이눔의 얼마나 먹는지....5개월째 10kg 넘어갔습니다..ㅠ.ㅠ
카시트에 들어가면 꽉 끼어서..헉헉 거리더군요..ㅠ.ㅠ
늘 행복하세요
우리나라 물건에는 안 팔구요 일제나 미제중에 그렇게 출시 되는게 있습니다 다만 가격의 압박은 받으셔야 합니다 대략 국산의2.5-3배정도 가격이 비싸더군요
그래도 자식의 안전과 겸용의 장점으로 구입해서 사용중인데....좋더군요
다만 아기가 적당한 수준으로 발육 해야합니다, 이눔의 얼마나 먹는지....5개월째 10kg 넘어갔습니다..ㅠ.ㅠ
카시트에 들어가면 꽉 끼어서..헉헉 거리더군요..ㅠ.ㅠ
늘 행복하세요
17:08
2004.11.19.
200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