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수준의 서비스를 펼치는 고급 휘발유 전용 주유소가 등장했다.

현대오일뱅크가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개장한 '카젠'주유소(사장 강태안)는 멀리서 보면 주유소가 아니라 잘 꾸며진 카페로 보인다. 차가 들어서면 호텔식 복장을 한 남녀주유원 3명이 다가온다. 이들은 서비스팀장과 주유 및 서비스 요원 등으로 각자 맡은 서비스를 펼친다. 서비스팀장이 고객을 맞이하는 동안 주유원은 주유를, 서비스 요원은 차 내부 청소와 생과일주스, 고급쿠키 등을 내온다.

이 주유소는 또 최고급 스팀 손세차를 하는 고객들이 편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주유소 2층에 고급 라운지를 마련, 무료로 사용토록 했다. 라운지에는 대형TV와 각종 잡지,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가 설치돼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호텔수준의 주유 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소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을 국내 유명 호텔 및 고급식당 근무경력자로 선발했다. 소장직을 맡은 강태안씨(37)는 스위스 호텔학교 출신으로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국내외 일류호텔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휘발유는 레이싱머신에 주로 사용되는 옥탄가 99이상의 고급 휘발유다. 판매가는 리터당 2,000원이다. 주유소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며 라운지는 오전 8시∼오후 10시, 스팀 손세차는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02-546-2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