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오늘부로 아이들의 동네북이 되었습니다.
- 다찌
- 조회 수 199
- 2004.11.05. 04:46
제 티지는 받자 마자 140km를 달릴 수 있다고 트립컴퓨터에 찍히더라구요.
사실 이 것도 엄청 신기신기.. 했었더랬죠.
주유기로 차가 달리고 있는 모습이 계기판에 그려져 있어서 주유소까지의 거리인 줄 알았다는.. --;;;;
오늘 저녁 첫 주유.
첫 맘마를 멕였습니다. 꼴각꼴각 어찌나 잘 들이키는지
장군감이더군요 -_-;; 조금 비싼건지 5만원을 넣으니 만땅~
딱 505km 를 더 갈수 있다고 찍히던걸요. 소2 오토를 몰면서 기름값에
치이던 제게는 우와~ 거의 횡재에 가깝습니다.
기쁜 마음에 주유소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길눈이 까막눈이라서 시동을 끄고 나비용 GPS를 세팅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에서 "퉁퉁~" 소리가 나는거에요. -o-
그리고 잠시동안의 정적.
그리고 또
귓가를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 퉁~ 퉁 ~" -_-;;;
고개를 내밀어 티지 엉뎅이 쪽을 바라보니
동네 아이들 4-5명이 차를 두들겨 보며
"와~ 이쁘다" "야 이거 파란색인데?" "새로 나왔나봐" 쑥덕쑥덕..
허걱!!
ㅠ▽ㅠ 주르륵..
순간, 무슨 말을 건네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저의 얼굴과
웃고 즐기며 차를 두들기던 아이들의 얼굴이 오버랩되며 마주쳤습니다.
웃음이 멈추고 핏기가 사라지는 아이들의 얼굴..
그리고 순간 "사사삭~" 사라지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어찌나 그리 빠른지..
그 들의 빈자리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주유소 알바생들도 웃고 있더군요..
그런데.. 아이들이 밉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거짓말을 못한다잖아요.
그런데 이쁘다고 해주니 그래도 기분이 한결 풀리는 듯한 느낌.
다시 한번 그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면
손에 바밤바 하나씩 쥐어주고
한번 태워서 동네한바퀴 휘~ 돌아줘야 겠습니다.
참. 제 사진을 보시면서 SLR로 찍었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SLR은 평소 일할 때나 TV강의할 때만 쓰고
개인적인 사진은 저 역시 보급형 똑딱이 디카를 씁니다 ^^
무엇보다 휴대성이 좋고 간편하잖아요.
웹용으로 올릴 사진이라면 그리고 특히! 차 사진이라면
보급형이 훨씬 유리하답니다. ^^;;
밤의 그늘이 긴 것이 고즈넉한 가을 밤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청량한 아침 맞이 하세요.
다찌 드림.
- ineedarestboy.jpg (File Size: 187.5KB/Download: 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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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2004.11.05.
2004.11.05.
다찌님 카테에서 사진 잘봤습니다 ..
오홋~! 화려한 경력과 ~~ 쿠쿠
야매 사진강사인 친구 녀석과는 차원이 다르시더군욤 ^^ ~~~
종종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겠습니다 ^^~~
아마도 괴로우실듯 ^^~
오홋~! 화려한 경력과 ~~ 쿠쿠
야매 사진강사인 친구 녀석과는 차원이 다르시더군욤 ^^ ~~~
종종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겠습니다 ^^~~
아마도 괴로우실듯 ^^~
05:19
2004.11.05.
2004.11.05.
05:22
2004.11.05.
2004.11.05.
08:43
2004.11.05.
2004.11.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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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5.
09:05
200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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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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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5.
11:25
2004.11.05.
2004.11.05.
12:45
2004.11.05.
2004.11.05.
13:55
2004.11.05.
2004.11.05.
님에 그런 여유가 정말 부럽습니다...
인생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하늘을 보면 하늘을 느껴야 하고.
아이를 보면 행복함을 느낄줄 알아야 하는데...
인생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하늘을 보면 하늘을 느껴야 하고.
아이를 보면 행복함을 느낄줄 알아야 하는데...
19:34
2004.11.05.
2004.11.05.
23:30
2004.11.05.
2004.11.05.
그럼 저에게 사진좀 갈켜주세욤 ㅠ.ㅠ
요즘 친구한테 한창 잼나게 배우는중인대
이넘이 아무말도 없이 일본으로 떳네욤 ㅠ.ㅠ
사진을 갈켜줄 선생님이 필요해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