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이창명의 자장면 시키신 분 이라는 광고 한 장면이 국토 최남단을 자장면으로 도배하고 만 것이니 방송매체의 힘이란...몇 번 인가 그냥 지나치려다
음식을 주문한 일명 원조 자장면 집은 벽이고 천정이고 간에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흔적으로 빈틈이 없었고
이제는 전국적인 자장면 명소로 거듭나고 있었다.

마라도에 요즘 자장면 집은 집집마다 자장면 5,000원짜리 한 그릇만 먹으면 2만원 짜리 전동차를 무료로 태워준다는 치열한 영업전이 펼쳐지고 있다.
분명한건 육지 음식보다 뭔가 다른 맛이 있었고
해초 맛이 나기도 하는 자장면의 면발이 적당한 찰기를 느끼게 하며 그냥 돌아서기에는 섭섭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당초 자장면집이 전국적 명성을 타고 문전성시를 이루자 전동카트를 대여해주던 업체에서 자장면 집을 개업해서
관광객을 식당으로 이동시키면서 작은 섬마을의 질서는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한다고 합니다....
일종의 영역침범인 셈이다.
또 여기에 질세라 자장면 집에서 고가의 전동카를 구입식당에서 무상으로 섬 관광을 시켜주는 맞불을 놓자 졸지에
제주관광객들만 공짜 구경을 하게됐다고....
사진중에 외관상 화려한 디자인으로 지어져 겉으로 보기에 펜션이나 커피숍을 연상케하는건물이 소설 속에서나 건물이.. 성당 모습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