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동양매x 정수기를 쓰는데 필터값도 비싸고 교환비용도 비싸길래
옥이네에서 1년치 필터(정수기 안에 5개 필터 들어감) 구입해서 두고 있다가 교환주기가 한 달 정도 지나 물맛이 끈적하길래 오늘 교환했습니다.
교환하면서 안을 들여다보니 전에 기사분께서 스팀소독도 했다는데 구석진데 보니 자기 집 정수기처럼 깨끗하게 하지 않았는지 물때가 누런 것도 아니고 갈색으로 끼어있더군요. 물통을 소독알약 넣어서 소독하고 물티슈로 닦고 물 다시 교환하고 필터 한 개씩 2-3리터 배출시키고 끼우니까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리네요.  중요한 것 막판에 한 번 더 물을 2리터 정도 빼주시는게 좋고 조립후 필터측 배관에서 물이 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저도 한군데에서 물방울이 나와서 덤으로 온 부품으로 교체하니까 안 새더군요.
자세한 설명서가 있어서 첫 자가교환이었지만 성공했네요. 생각보다 조금 귀찮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습니다.

물맛은 좋은데 마누라가 맨날 다이하는 모습 봐서 그런지 칭찬이나 대견해하는 모습도 없고 아주 당연한듯 하네요.
처제만 형부 대단하다 그러고.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