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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돌아보니 그것이 가장 아까웠다라고,,...

얼마전에 감사원장후보자가인 정동기가_난 일류대를 못 나와 마이너리그로 살아왔다고 울분을 토했을 때
실제 상처를 받았던 이들은 나와 같은 숱한 학부모들일 것이다...

정씨는 아마 나중에 언론에다 그럴 의도가 없었다고 한다.
대검차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딱 하나 감사원장에서 막혔을 때 세상이 모르는 자신만의 억울함을 말하고 싶었을 뿐이다.정동기는 아마 더 큰 권력과 부가 주어져도 그는 출신 대학에 대해 징징댔을 것이다.

청동기인지 정동기는씨 자신의 주위를 좀 돌아봤어야 했다.
요즘 대학마다 신입생 합격자 발표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 대학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학부모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을것이다.
우리는 일류와 명문만을 좋아한다...매스컴에서 1등이 눈부시게 조명받는 것은 당연하다.

옛날 내가 학교에 다닐때 항상 신문기사에 나오는말이 사과를 담았던 나무궤짝을 책상 삼아 공부했다거나
세차장에서 일하는 아버지 밑에서 학원 한번 안 가고 교과서가 닳도록 공부해 서울대 수석이 된 스토리는
사회면 톱기사였다.

물론 그때에는 개천에서 용 나는 얘기는 줄어들었다.
요즘에는 집안 형편이 좋고 부모 학력이 높은 집안에서 좋은 대학에 간다.
한 일류대 특정학과에는 신입생의 절반가량이 서울 강남지역 출신이었다...

내 아들도 응시한 대학마다 떨어졌다.
방구석에 처박혀 지내는 녀석의 심사를 감히 물어보지 못한다...자칫 부자 관계의 결딴이다.
인터넷에서는 마침 이 녀석의 심정을 대신한 것 같은 또 다른 아이의 이야기도 보았다.

뭐  대강 이런애기들...시험을 망치고 나서 정말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고요.
원서 쓰기 전에는 어느 대학 쓸까 고민만 하고 쓰고나서는 붙을까 떨어질까 걱정만 하고 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수능 보기 전보다 말이죠 결국 대학에 떨어졌습니다라고....
전 이제 절대 졸지 않고 긍정적인 삶을 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나는 내 아들에게 너는 아버지와 다른 장점과 특성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우린는 일류와 명문과 1등만이 늘 최고의 삶은 아니다라고...
내 아들은 또 나보다 키도 크고 잘생겼다..그리고 당당하게 말도 잘한다.
이 정도만 갖춰도 사회에 나가 굶진 않을 것이다.
그러니 네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해라.
네 삶은 네가 사는 것이다.
다만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을 빈둥빈둥 낭비하지 마라.
아버지가 돌아보니 그것이 가장 아까웠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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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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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포레버 2011.01.21. 13:04
저도... 시간이 가장 아까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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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스틱2발.울산 2011.01.21. 14:27
더구나 사회 지도층은 성숙된 뭔 가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류대학을 나와서...ㅎㅎㅎ
이런 표현은 정말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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