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사람이 가장 없을 때가 물론 오전 일찍 가면 없지만
또 하나가 바로 퇴근 시간이더라구요..6시 전후에 가면..마트가 썰렁...
주차 전쟁도 없습니다.....물론 오가는 거리가 막히는 것은 감수해야 하구요.


이마트에서 환불할 게 있어서 갔다가
습관적으로 피자 코너에 갔습니다. 최대한 얼굴에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혹시 남는 피자 없어요? 하고 물었네요...


평일 낮에 가면,남는 피자들이 있더라구요...
주문하고 안 오거나 하는 것들 같아요....원래 주문 시간에서 30분 넘으면 취소거든요..

그래서...많이 구워 내는 콤비네이션 같은 것은 잘 하면 살 수가 있거든요....
제가 그동안 사보니까....오전 중에는 주문하고 4-50분,오후에는
1시간3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여러 번 사 본 결과..운 좋으면 바로 사 갈 수가 있더라구요....

물론 이것은 마트마다 다릅니다. 양재점은 주변에 아파트들이 없어서
주문해 놓고 집에 갔다와서, 찾을 수 있는 거리가 절대 아니거든요..


그래서 다른 마트는 2-3시간이라도...집에 갔다가 다시 오는데
양재점은 1시간 이상 기다리고 하면 다 포기한답니다.
저 같아도 포기합니다....집에 왔다가 다시 못 나가죠.....


근데 남는 게 없다고,조각 피자를 사가라고 하네요.
6조각을 나누어 2500 원에 팔아요...근데 불고기와 콤비네이션 뿐...


치즈 피자만 먹는데,없어요? 없답니다. 이럴 때에 난처한 표정..
어떡하나.......그랬더니..... 치즈 피자 하나를 주네요..
앗싸,가오리.....감사하다고 몇 번이나 인사 드리고 왔어요....


그나저나 그런데 피자 치즈를 왜 샀는지,
코스트코에서 치킨 베이크 사왔는데, 즉석에서 사가라니 그냥 즐거워서...
12쪽으로 나누어, 1쪽만 먹고 다 냉동실로....


그리고 아래 탱구님이 코스트코 피자가 좀 짜다고 하셨는데요.
짠 것은 맞지만 식으면 더 짜지는 거라서, 데워 드심 못 먹을 정도는
아니거든요......가격 대비 괜찮답니다...

이마트 피자도 화덕에 구워 담백 운운 하지만 식으니까 짜네요..


하여튼 사기 힘든 이마트 피자를
안 기다리고 사다니 너무 기분이 굿입니다....
코스트코 피자보단 토핑이 적지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고
맛이 더 나은 듯합니다.....물론 이것도 개개인 입맛마다 달라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