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아기가 장모님이랑 전화하면서 비행기 처음 타서 그런지 어서 우리 나라에 가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ㅋㅋ

엘피지 가스차였고 25000킬로 정도 주행한 차였는데 내부는 완전 깡통에 열쇠로 차 잠그고 여는 그런 차입니다.^^
냉간시 1-2단에서 스포티지는 미션이 미끄덩거리고 잘 연결되지 않는데 비해 트폼은 냉간시 1,2단에서도 연결이 잘 되네요. 1-3단 가속이 가볍고 괜찮으며 가스차임에도 불구하고 오르막 잘 올라갑니다. 역시 미션부분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연비도 현대차답게 괜찮은 것 같고 제 발목 튜닝이 잘 된 때문인지 연비도 전에 렌트했던 매그너스보다 훨씬 좋네요.
엔진 회전도 매끄럽고 가볍게 잘 돌아갑니다.
부밍음 문제도 알고 있었으나 부밍음 같은 건 전혀 거슬리지 않았고 bsm 삭제로 인한 쓸데없는 진동이나 잡소리도 없었습니다.
가스차만의 특징인지 모르겠으나 감속시 흡기음 같은데 작은 휘파람 소리가 들리긴 하더군요.
가스차만의 문제인지 모르겠으나(가솔린은 토크나 마력이 좋으니 좀더 낫겠죠) 초기 가속은 좋지만 4단에서 100이상의 속도에서 펀치력이 받쳐주질 못하네요.

단점은 센터페시아가 얇은 플라스틱 느낌이 많고 잡소리가 날 여지가 많아보였으며
100킬로 정도 주행시부터 차체가 비틀리는 느낌이 나는 것이.....
그리고 제주도 바람이 많은 편이지만 80킬로 이상 주행시 타이어가 좌우로 미끄러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것은 순정 타이어 문제일 수도 있구요.
핸들링은 시내주행시 아주 편했으나 역시 80킬 이상 주행시 가벼운 느낌에 불안했습니다.
서스펜션은 물렁하고 편안하고 무난했습니다. 좌우 롤링도 생각보다 적었구요.

공항에 내려 3일만에 제 차 스포티지를 운전해보니 차체가 소나타보다 단단한 느낌에 마치 장갑차를 타는 듯한 안정감이 좋더군요. 소나타를 한 번도 운행해본 적이 없어서 막연한 동경을 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소나타 트폼을 타보고 yf나 k5(직분사 아닌)도 이것보단 낫겠지만 비슷하지 않을까하는 실망감도 조금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