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팀에서.... 시공나가서.... 크레인 타고... 이거 저거 무전기로 날리고 있는 도중....

두둥.... 12층에 올라간 기사님 한말씀....

야... 저거 개 아니야?

어디여?

저거 개자나....

어디여?

무전기로 떠들어 대니..... 개가 대체 어디있다는겨.... 했는데...

전철 공사로 바쁜.. 만수동에서.... 개 한마리가... 공사판 지하 뱅크 입구에 대롱 대롱 매달려 있었습니다.

어...... 개네...

와... 저기서 뭐하냐...

그러면서 뛰어가서 보니... 매듭 하나만 풀리면... 이세상과 하직하실 일만 남은거 같아서...조심스레

끄집어 올렸습니다.

어.... 똥개야....백구야.... 뭐야...

그러다 보니... 진돗개가 맞더군요.....

옆가게 수의사가 보더니... 혈통 좋네요... 요러시더군요... 먹을꺼 아니죠?

개는 먹는거 아닙니다.... ㅡㅡ;;

저... 개고기 먹어본적 없거든요... ㅡㅡ;;

그럼 잘 키우시면 되겠네 하시기에...

거래처에.... 마당 넓은 집이 있어서...

거기에 묶어두고 왔습니다.

오늘이나 낼쯤에.... 레이저로 아크릴 각인따서... 걸어주려고 합니다.

제 폰번호랑 이름이랑.... 이름은... 망치로 했습니다.

저 오늘 개 한마리 살린겁니다.

착한짓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