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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이혼을 요구합니다.

오늘 일이 별루없구..
고3학생들 4교시만하고 집에가서..
하루종일 스포넷 켜놓고 있었지용~~~
근데 월요일이라 주말에 피곤이 아직 안가셨는지 조용하네요 ㅠㅠ..
심심.....................

아! 이건 앞에 계신 쌤이 보라고 하신글인데요..
남편들 잘하셔야겠어요~~~~
전 뭐 결혼을 안해서 잘 모르겠지만..
그냥 심심풀이로 보세용 ^^;

-----------------------------------------------------------------------------------------------

아내가 이혼을 요구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6일째 아내가 이혼을 요구합니다.

놀라고 황당해서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안갈 지경입니다.

몇번인가 대물었지만 아내의 답은 한결같습니다.

이미 마음을 정했는지 사람이 달라졌습니다.

그전의 따뜻하고 너그럽던 아내는 없습니다.

말 한 마디에도 냉기가 흐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26일째.

이제 아내가 할 일을 다했다고 말합니다.

본인의 역할을 다했고 본인은 이제 우리 집에서 필요 없는 사람이니까 조용히

놔 달랍니다.

아내의 역할은 오로지 아픈 아버지를 돌보는거 뿐이었다고 말합니다.



결혼 16년차 마흔 세살의 가장입니다.

결혼을 하고 2년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를 모셨습니다.

처음 아버지를 모실때 아내가 썩 내켜한것은 아니었지만

형제들 사정이 아버지를 모실 사정이 아니었습니다.

형은 서울에 살고있었고,누나는 결혼해서 대학병원 간호사를 하고있었고

동생 둘은 결혼 전이었습니다.

아버지는 형이 살고있는 서울로 가시는걸 싫어하셨고,우리밖에 모실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런 사정에 아내는 수긍을 했고 아버지 모시기를 허락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모신지 14년.

아내는 모든 사람이 칭찬하는 좋은 며느리였습니다.

아버지와 관계가 좋았습니다.

자식들보다 며느리인 아내와 더 친하게 지냈으니까요.

처음 아버지를 모실때 꺼리던 마음은 다 사라진지 알았습니다.

아이를낳으면서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살림을 하면서 아버지를 모시고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매순간 최선을 다했고 아내가  고마웠습니다.



재작년엔 아버지 거동이 힘들어져서 요양원에 모시자고 했습니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누나가 먼져 나서서 아내에게 말을했죠.

간호사들도 힘들어 하는 일을 며느리가 하기는 무리라고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아내는 아버지를 직접 모신다고 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딸들도 하기 힘들 만치 잘 돌봤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기신 장례식장에서 아내가 조금 이상했지만 충격때문에 그런지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둘쨋날에,아내는 소고기국에 밥을 말아서 아주 맛있게 먹더군요.

상에 차려진 안주나 과일도 역시 맛있게 다 먹더군요.

혼자서 한상을 깨끗이 비우는데 많이 놀랐습니다.

기운을 차리고 장례식을 치루려면 먹어야지 하는 마음을 가졌죠.



아버지 장례를 치루고 와서도 음식도 맛있게 먹고 그전보다 더 열심히 청소하고 집안일을 하더군요.

아이들도 더 챙기고....

그러다가 26일째 퇴근을 하는데 전화를 해서 얘기를 하자더니 이혼을 하자는 얘기를 합니다.

이미 오래전에 굳힌 생각이라서 바꾸기는 힘들거 같다고 합니다.

아버지 돌아가시면 바로 이혼을 할거라고 다짐을 하면서 산게 오년도 넘었다고 합니다.



누나가 아내를 만나서 미안하다고 그렇게 힘들게 고생하고 마음아팠는지 몰랐다고

사과를 하고,이혼을 하지말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형도 형수도 자신들이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아내를 힘들게 한것을 사과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이혼을 하겠다고 합니다.

우리 형제들에게 아내의 역할은 아버지 돌보는여자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기에

이제 더이상 우리집에 머무를 필요가 없답니다.

저와 우리형제들의 행동이 아내를 저렇게 만든거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함에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 아내가 야속합니다.

힘들면 힘들다고 투정을 부리고 화라도 냈더라면 알았을텐데.

아내가 저렇게 생각 하지 않도록 했을텐데.....



아내를 위해서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조금만 더 시간을 갖고 생각을 해보자고 했지만 싫다고 합니다.

당장 애들 데리고 나가겠다고 합니다.


출처 - 다음 아고라
----------------------------------------------------------------------------------------------------

남편이 좀 불쌍하긴 하지만 완전 무심했었네요 ;;;
제 생각은요.. 이혼해야합니다 ;;

[경]RainBow [경]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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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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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에너지스퐁이 2010.11.22. 16:43
남편과 다른 가족에게 서운한 감정이 너무 큰 상처가 되어보입니다.

이혼하지 않고
한여자로써 부인에게 시간을 좀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편이 부인의 소중함을 알아햐 하겠죠.

마눌님에게 잘합시다. ^^
[서경]간큰블루 2010.11.22. 17:29
아내의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꼭 이혼이 정답일까여...
정말 모두 슬픈 내용이네여...~
울 마눌님한테 잘해야겠네여..^^
[서경]앤서니 2010.11.22. 18:02
글 속에 모든 진실이 담겨있지야 않겠지만 글만 보고 판단하기엔
아내분의 문제를 푸는 방식이 그리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군요.
남편분의 잘못이라면 그런 아내의 성격적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당사자들이야 어쨋든 자신의 선택이니 뭐라 할 수 없겠지만
전 아이들이 불쌍하군요... 가정의 불화로 인해 이혼을 독려하는 자녀들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그렇지도 않아보이고... 이래서 쌓아두는 스타일보다 그냥 대놓고 불평하고
털어버리는 스타일이 더 나은것 같습니다. 자신이 감당못할 정도의 일이면 못하겠다고 하지...
시아버지께 효도하고 자신의 가정을 깨뜨려버리다니요...쯧
profile image
[서경]팬케이크™ 2010.11.22. 18:39
마음에 맺힌 한이 많았겠죠....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놔달라고 할까요?
남편으로서는 아내를 위해서 놔주는 게 좋을 듯합니다........남자 말만 들어서는 모르죠.
아내말도 들어봐야 하지만 이 상태에서는....이혼이 최선의 방법 같네요..

그러나 아내가 좀 일본 여자 스타일 같긴해요....꾹 참고 있다가 한 방에 터트리는....
모시기 힘들면 힘들다,못 모신다 투정도 좀 하고...나눠서 부담하거나 모시거나
좀 투정도 하고 넋두리도 하고 했어야 합니다. 특히 남자들은 말을 안 하면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미리 헤아려 주면 좋겠지만,미리 다 알아서 헤아려 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욧...마음이 아프네요....미리미리 문제점들을 사소하게 터뜨렸으면...
깊은 한이나 상처가 되기 전에 풀어 버렸으면...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남편이건,큰 형님이거 누나건,동생들이건..아내가 모시는 것을 너무 당연시하고 모른 척하고..
무관심했거나,아님 제대로 모시라고 잔소리나 해댄 것이 아닌가 싶어집니다....

남편이나 가족들이.....힘든 아내의 심정을 그때그때 좀 헤아려줬어야 하는 건데..안타깝네요...
누나도 한심하군요...그렇게 힘들 줄 몰랐다구요? 거동 못하는 부모님 함 모셔 보세요..
남자들도 아내를 통해 대리효도할 생각말고,퇴근하고 돌아왔음,자신이 아버님 돌보면서..아내도
좀 쉬게 해줘야 했을텐데....아님 형제끼리 좀 돌아가면서 모셔 보든가...완전 꼼짝 못하고
매어 있는....지옥살이나 마찬가지인 아내에게..다른 가족들이 너무 무심한 듯합니다.

레어잿빛 2010.11.22. 19:42
문제푸는 방법이.....참 안타깝네요.ㅜ.ㅜ
[충.서]나노사시 2010.11.22. 21:56
남자가 참 멍청하네요...-_-...바보가 아니고서야...

시아버지 14년 모셨다는데...그것도 몇년간은 거동이 불편한?

근데 아무말 없다가 1년전...즉 13년을 모시고나서야 이제서야 요양원으로 모시자?

라고 말한게 형수?.... 너무 속보이지 않나요?

왜요..? 돌아가실때 되니까 여태까지 잘한 며느리한테 재산이라도 뺏길까봐 겁이 났었나봐요?

누구는 서울 살아서 할꺼 다하고 살고

누구는 대학병원 간호사라서 할꺼 다 하고 살고...

14년동안 이런걸 몰라준 남자와 여태까지 살아온것도 대단하지만...아마 애들때문에 그렇겠죠

지금이라도 놔주는게 맞습니다 이것은

문제를 풀수도 없는게... 14년동안 못푼문제는 이제와서 뭘 어떻게 언제 푸는데요...-_-...

남의집 귀한딸 데려와서 그리 부려먹고 상처줬으면

보내는 길이라도 따뜻하게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서경]목마른주전자 2010.11.22. 21:57
저 글은 남편되시는 분이 당하는(??) 입장에서 쓰신 글이고요
아내되시는 분이 글을 썼다면 완전 다른 내용으로 전개될거 같네요

하루이틀 곪아온...감내해야 했던 시간이 적지 않으므로
아내분이 내리신 결정을 따라야만 할거 같네요 ;;
[서경]Run道 2010.11.22. 22:30
아....ㅠㅠ
아내분의 마음 충분히 이해 합니다.
앞으로 14년 동안 남편이 아내의 종이 되어야
이혼을 겨우 막을 수 있을꺼 같습니다.
[서경]석산 2010.11.22. 22:34
결국 피해자는 아이들입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아이들은?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충]kaja신부점 2010.11.22. 23:28
그.. 전에 봤었던 엄마가 뿔났다 라는.. 드라마가 떠오르는 군요.. ㅠ.ㅠ
[경]휘잉 2010.11.22. 23:49
아..안타깝네요..
저 아내가 14년 동안 얼마나 힘들고 섭섭했던 적이 많았을까요...;;
[충]JR-CREW 2010.11.23. 00:50
좀 심하네요... 뭐 결정은 본인들의 몫이니 뭐라 할 말이...
(경)울트라캡숑스퐁이 2010.11.23. 10:29
석산님 말씀대로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겠네요
한부모가정이 많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엄마혼자 양육을 하기는 너무나 힘든게 현실이니깐요
[경]매혹적인 스포 2010.11.23. 14:39
남편분 입장에서 글을 섰지만 남편분이 참 무책임하고 무관심 했던거 같내요...정말 부부 사이에 중요한게 대화인거 같습니다...
[충]쓰봉이(당,서) 2010.11.23. 21:41
안타깝습니다....정말 남편분이 좀더 아내속마음 을 잘다스려줬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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