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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희망이 있을까요?

얼마 전 일 때문에 고시원에 대해서 조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협소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고 창문 또한 없는 방도 많았습니다.

과연 3~4평 남짓한 답답한 방에서 어떤 사람들이 지내고 있을까?

지역별로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노동자, 학생, 고시생 등등...

주로 업무시설이 밀집된 곳에는 지방에서 올라온 사회 초년의 회사원이 많더군요.

고시원의 가격은 25~50만원으로 시설 및 위치에 따라 가격편차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부식은 무료로 제공하며,
월사용로만 내면 더 이상 드는 비용은 없습니다.

자 이제 오늘의 주인공인 지방에서 올라온 평범한 28살 H군의 플랜을 짜보겠습니다.

H군은 지방대를 나왔습니다.
무서운 등록금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학자금 대출로 빚이 2000만원입니다.
등록금과 생활비를 보태느라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서 성적은 보통입니다.

지방에 일자리가 없어서 서울에 올라왔고 일반 중소기업에 취직을 하였습니다.
서울에 연고가 없어서 고시원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H군의 월급은 120만원입니다.

고시원 이용료 : 40만원
교통비 : 0원(도보로 출퇴근 합니다.)
통신비 : 3만원
식비 : 5천원X20일=10만원
품위유지비 : 7만원
대출 이자 : 10만원
------------------------------
가능한 적금액수 : 50만원
2000만원 모으는데 걸리는 시간 : 대략 2년(월급이 매년 오른다고 가정)
*단 아프면 안되고 친구를 만나거나 외식을 하거나 문화생활을 하면 안됨.

자 30살의 H군입니다.
월급 : 180만원
고시원 이용료 : 40만원
교통비 : 0원(도보로 출퇴근 합니다.)
통신비 : 3만원
식비 : 5천원X20일=10만원
품위유지비 : 7만원
------------------------------
가능한 적금액수 : 120만원(물가는 오르지 않는다는 가정입니다.)
3000만원 모으는데 걸리는 시간 : 대략 2년(월급이 매년 오른다고 가정)
*단 아프면 안되고 친구를 만나거나 외식을 하거나 문화생활을 하면 안됨.
*특히 여자친구 사귀면 안됨.

이제 32살의 H군입니다.
월세 보증금이 마련 되었고 고시원을 탈출해서 조그만 원룸을 얻습니다.

월급 : 250만원
월세 : 50만원(전기, 물, 가스 등등 공과비 포함)
교통비 : 4만원(지하철 출퇴근 합니다.)
통신비 : 6만원(인터넷 추가)
식비 : 5천원X20일=10만원+30만(30일 아침 저녁값 :1일 만원)
품위유지비 : 10만원(양복도 사고 구두도 사고..)
------------------------------
가능한 적금액수 : 140만원
4000만원 모으는데 걸리는 시간 : 대략 2년(월급이 매년 오른다고 가정)
*단 아프면 안되고 친구를 만나거나 외식을 하거나 문화생활을 하면 안됨.
*특히 여자친구를 사귀면 안됨.

34살 H군입니다.
출퇴근은 힘들지만 드디어 외곽에 7천만원 전셋집을 얻습니다.

아....더해야 하나요?
H군은 언제쯤 여자친구를 사귀고 결혼을 하고 문화생활을 하면서 살 수 있을까요?
6년동안 개처럼 일하고,
영화 한편, 친구들과의 술한잔, 부모님께 용돈한번 드리지 못한채
언제까지 개처럼 일해야 이 구렁텅이 같은 삶에서 벗어날까요?

우리 스포넷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누가 H군을 힘들게 살도록 강요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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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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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서경]화이트 2010.09.04. 02:27
본인이 선택한 길이 아닐까??싶은데요... 학자금빚 생길줄알면서도 H군이 원해서 대학다닌것이고 연고가 없음에도 H군이
대기업을 선택해서 서울에 남은것이니 누구의 강요도 아닌 H군이 선택한 길이라 생각되는데요...하루한끼 때울끼니가 없어서 힘들어하고 새우잠이라도 잘곳없어서 힘들어하는사람도 많습니다..거기에 비하면 품위유지비도 있고 직장도있고 누워잘곳도 있으니 ....등따시고 배부르게 사는 높은곳만 보지말고 H군보다 낮은곳에 있는 사람도 내려다 볼줄안다면...현실이 그리 힘들지만은 않을듯하네요
[충]사랑을주세요 2010.09.04. 04:17
화이트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경우를 미시적인 관점으로만 해석하기에는
다소 모순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거시적인 관점도 공존해야지요. 본인이 원해서 대학 다녔지만, 지금 우리사회에서
대학 안나온 사람들에 대한 대우가 과연 평등한지, 또한 인구가 서울 수도권에 밀리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일자리 역시 서울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H군의 선택은 자의지만 타의에 의해 결정된 선택이라고도 해석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사람들을 보고 위로하라...라고 생각한다면 삶은 그저 입에 풀칠이나 하고 살아라..라는 말과 다를바 없을것 같네요.
profile image
[서경]경하에요 2010.09.04. 06:44
누구나 교육의 뜻이있다면 배워야 한다는게 맞다고봅니다.
H군이 만일 좋은 부모 잘만났으면 이러지는 안않겠죠...그리고 실업난 눈을 낮추라고하느데..
만일 H군이 대학을 가지 않았다면 ...그마저도 힘들고 더 힘든 직업을 택해야 했을겁니다...
물론 드라마처럼 옛날 정주영 회장처럼 일열심이 한다고 자기 자식이있는데 자신이 하던 가계를
준다면 모를 일이지만... 요즘이 어떤 ㅅㅔ상입니까 눈뜨고도 당하는 세상인데......
아무튼 힘내면서 사세유..
profile image
[충]삽살이-최민준 2010.09.04. 09:47
처음 시작 할떄부터 학자금 대출 2000 만원;;
사실 평범한 직장인이 1년에 천만원정도 모을수있다고하는데요 ;;
뭐 저는 복잡한 문제 잘 모르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회사 생활하면서 돈모으기 참 힘든거같네유 ㅋㅋ
[서경]Run道 작성자 2010.09.04. 15:21
H군의 예를 들었지만 왠지 요즘 드는 생각은~
저를 비롯한 기성세대들이 젊은이들의 몫까지 땡겨서 쓰지 않나 싶습니다.
고시원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외제차를 몰고 다니시죠.(ㅠㅠ)

현사회에서 만들어진 시스템은 이 시대의 젊은이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의 삶은 수준은 7~80년대가 아닙니다.

성공한 기성세대들의 편하고 지속적인 삶의 수준을 맞추기 위해 젊은이들(이사회의 미래)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물론 상위 몇% 똑똑하고 잘난 젊은이들은 어렵고 힘든 역경속에서 성공을 일구어내죠.
또한 남들과 다른 선택으로 좀더 좋은 삶을 살고 있는 젊은이도 있습니다.

지금의 문제는 대중적 보편적 선택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가고 있는 삶에 대한 문제입니다.

보통의 젊은이들은 평범하고 행복한(지금 사회의 보편적 삶의 가치)삶 조차
이루기 어렵다면 이 사회의 구조가 잘못 되어도 무척 잘못 됬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경]마약알선책 2010.09.04. 15:58
저두 [서경]화이트님처럼 뷰가 같습니다. 늘 와이프랑 많이 논쟁하고 싸우기도 합니다.
전 모든걸 경제논리로 봅니다.
주어진 환경에서의 선택은 본인 몫이고,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인적 자원은 많으니 태어날때 부터
우리는 경쟁에 돌입합니다.
남보다 더 배워야 하는등등. 자기 스펙을 키워야 하겠죠.
이러한 스펙관리에 돈이 들죠,, 없는 사람은 빚을 내야 하겠지만 이건 본인 선택입니다.
또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하는 저축/예금도 같다고 보여집니다.
새가워리 2010.09.05. 00:47
선진국이 될 수록 살기 팍팍하단 얘기를 어디선가 주워 들은 것 같습니다만... 우리보다 뒤에 태어나는 세대는 더하겠죠. 가진 사람들에게 세금 좀 더 떼고 삽질 좀 그만 해서 그 돈으로 양질의 교육을 공짜로 시켜서 똑똑한 사람을 많이 만들어서.... 음... 그럼 경쟁이 더 빡세지겠군요. 그렇다면 인재들을 해외로 수출하면... 켁... (죄송합니다.) 역시나 힘든 문제 같습니다.
[서경]블랙포지 2010.09.05. 17:04
제가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한 3학년 겨울에 IMF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노동시장은 IMF전과 그 이후로 나뉘어 지는거 같습니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즉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기 시작한것도 그 시기인거 같구요..
기업의 입장에서는 양질의 노동력을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하고.. 노동자들은 탄력적인 취업의 기회가 주어지고...
여기 까지는 좋은데... 비정규직이 어느덧 경제활동인구의 50%넘어선 지금에서는 우리 사회가 스스로 그 늪에 빠져들고
있지는 않나 싶습니다.. 고용주들과 실업률 낮추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그들은 이 제도를 너무나 악용하고 있죠
서민대통령이었다는 노무현전대통령고 스스로 이 덪에 빠졌으니 말이죠
아마도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더욱더 심해질겁니다.
상시해고와 상시채용이 갈수록 심해질테고,,기성세대들은 악착같이 자리를 지킬테고...
신세대들은 그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엄청난 고통과 노력을 강요 받을 것입니다..불쌍한 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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