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욜 밤...

해당 번호로 "내가 알고 있는 OOO이 아니면 장난하지 마세요. OOO는 이럴 사람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월욜 새벽... 3시경에...

띵똥!! 문자한통

A: 나맞아!! 니가 생각한 사람이...

나:.... (된장!!) 정신이 혼란스럽더군요... 다시 장난치지 마세요라고 문자보냄...

A: 잠시후 장난아닌데... 바보야~~

나: ... 증거를 대봐... 물어봤습니다...

A: 지금 어딘데...

나: 집! 그러는 넌?

A:... 올래? (이게 덧인줄도 모르는 저는...답장으로...)

나: 어딘데...

A: 집앞 마트...(참고로, 눈감고도 다녔던 곳이라... 환히 꽤차고 있는 지리라...)
   와라...(첨부터 끝까지 반말로...)

나: 그래 간다... 갔는데... 아니면 신고할테다... 하고 제 스봉이 몰고 갔습니다...

10분뒤 문자로

A: 지금 어딘데...

나: 아 지금 다 왔다... 라는 문자와 동시에... 전방에... A 가 있더군요...

술이 떡이 되가지고... 전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어지럽더군요...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라고 생각하며...

일단 한켠에다 세워놓고 지난 일들에 대해 이런저런 대화를 했습니다...

나: 개털이야... 나한테 남은건 가족이랑 지금 여친이랑 내 스봉이...헤어진이후 인생의 바닦을 찍고 올라갈려고...

A: 알아... 니 개털인거... 근데... 행복해... 왜 행복해... 난 우울한데...

나: 모르겠어... 일상생활속에 모든것이 행복해... (아마 미쳤다고 생각할수도... ^^;)

A:....(묵언 수행중... )

나: 내년에 결혼한다...

A: 너가면 나도 가야지... 근데... 우울하다...

나: 왜 남친없어... (전에 저와 사귈때도 전 남친들의 열열한 구애를 받았던터라...)

A: 왜 없어... 바로 갈아타는걸 누구한테 배웠는데...(그게 접니다... --;;)
    지금말고 전에 사귄 남친은 L사의 차를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엔 헤어졌고...
    지금 남친은 연하인데... 차도 없는데... 말끝을 흐리더군요...

나: 이런저런 말을 하며... 옛날 생각난다.. 하며... 잘 사는거 봤으니... 우울해 하지말고..
    내년에 나 결혼하면 뒤따라 결혼해라...(완전 제 마음대로...떠벌리는...--;;)

A: ....(묵언수행중...--)

나: 술먹고 연락할꺼면 연락하지 말고 옛 남친의 자존심은 약속 지켰다... 연락 안하기로... 그걸 깬건...
    너야...

A: ... (묵언 수행중...)

나: 집으로 바래다 줄께... 오늘 새벽에 나가야돼...

A: 몇시에...

나: 6시에...(참고로 백수인데... 6시에 집을 나섭니다... 막노동이런거 아니고 지인밑에서 수행중 그래서 벙개 가고 싶어도 못가네요... 수원벙개... 뽈살벙개 가고 싶습니다... ^^)

A: 헐! 6시에...

스포티지에 태우고 어느덧 집앞에서...

나: 잘자라... 후련하다...

A:....(묵언 수행) 하면서...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A:... 치사하게 먼저 가냐... 바보야... 반말해도... 기분좋냐...바보야...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리고 화욜은 패스 오늘도 패스할듯...

참고로 제여친도 A에 대해 너무나도 잘알고... A도 제여친을 잘알고 있었기에...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내용도 없고 스펙타클 하지 않는 스포타임의 새벽 3시 읽어주신 흰님들 감사합니다...

후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