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난 마누라 표정 이상하고
곧 이어 처제한테 아침부터 전화와서 꿈자리 이상하다고 아기 있으니 운전 무조건 조심하라고 당부를 하더군요.
그러고 웬만한 큰 트럭은 먼저 가거나 양보하고 과속하는 차량한테는 무조건 양보하면서 주로 2차선으로 주행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트럭 적재함에 고정이 덜 되었거나 이삿짐 같은 것을 실은 트럭은 별별 이유를 다 갖다대며 피해가며 주행을 했습니다.

그렇게 조심했는데도.................
고속도로가 한산하길래 여유롭게 2차선으로 가고 있을 때에 3차선에서 뒤쪽에서 이상한 소음을 동반하고 내 앞으로 가던 파란색 포터가....
갑자기 2시 방향에서 펑하면서 뒷타이어 하나가 터지면서 오른쪽으로 비틀거리더군요.
타이어가 폭발하면서 파편이 폭탄처럼 사방으로 퍼지더군요. 내 옆을 지나가면서 들리던 소음이 아마 타이어가 맛이 가려고 낸 소음이었나 봅니다. 그리 트럭으로 과속을 하더니만 결국 타이어가 터졌네요.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고 조심스레 피해서 아무 피해가 없었습니다만.........
제 옆을 지나치고 2시 방향 앞에 나가자마자 터졌기 때문에 차간 거리는 10미터도 안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혹시나 내 앞에 끼어들면서 타이어가 터졌더라면... 모르죠.

가까운 친족이나 누가 꿈자리 이상하니 조심해라 하면
그냥 조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조심했더니 아무 일도 없더라 하면.........그건 조심해서 불의의 사고를 피한 것이거나 개꿈이거나 그런 거지요.
데스티네이션 같으면 어쩌나요? 라고 물으신다면 그건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