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같은 경우는 아니더라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기에 회원분들 참고하시라고 글을 남겨봅니다.

사건경위 : 어느 순간 운전석 바닥 매트가 없어진것을 느낌...(세차장에서 두고 온것으로 추정..)
진행 : 기존의 순정부품과 맞추기 위해 모비스몰에서 차대번호를 통해 부품 주문
발단 : 부품수령시 기존에 출고된 매트와 주문한 매트가 디자인과 색상이 다름을 확인

운전석쪽 매트를 주문하여 사업소가서 결제하고 수령하는 순간, 제가 가지고 있던 매트와 다름을 확인하였습니다. 색깔과 디자인이 확연히 달라서 바로 물어봤죠.

브래드슈 : 이거 제가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른데요.
모비스 : 차대번호 주문번호 확인 후 맞는 부품이라는 말만 반복. 결국 차량 실제 확인 후 다름을 확인
브래드슈 : 어찌 된건지...
모비스 : 이상하다 이상하다...탑모델에 들어가는 매트가 이게 맞는데...
브래드슈 : (Top model ?...그럼 내가 가지고 있는건 도대체 뭐임...) 그럼 어찌합니까...?
모비스 : 같은것으로 구해서 다시 연락드릴께요.

모비스 직원 설명후 제 차량에 출고시에 장착된 매트가 제 사양의 것과 다른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자동차는 등급에 따라서 내장제의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제 차량은 TLX 최고급형. 제가 보유한 매트는 무슨 마티즈 매트보다도 허접하더군요. 모비스 직원도 한번 확인해보라는 말을 남기더군요.

그 후 전화질이 시작되었습니다. 담당영맨부터 시작되었지요.

영업사원왈 : 제가 한번 알아볼께요 / 대답: 지역 주재원에게 확인해본결과 오래전 일이라 확인안되고, 그래서 교체 따위는 힘들것 같다라는...소모품이기 때문에.

본사직원 : 지역 지점 업무과장에게 문의하세요.

업무과장 : 제가 할수있는 업무가 아닌것 같습니다. 도와드릴게 없는데 어쩌지요...? 매트는 착오로 잘못장착될수 있습니다만...1년이 넘었는데 저희도 확인이 안되고...그냥 쓰시던가. 아님 조수석, 뒷좌석 다시 구입하셔야겠는데요...

브래드슈 : 당신들은 도대체 어떤 물건이 고객에게 가는지 확인이 안된단 얘긴가요...? 예를들어 리미티드급에 LX 부품이 장착되어 있어도 그냥 써야 된다는 논리입니까? 사실확인은 기아차가 원하는대로 해드릴께요.

업무과장 : 제가 처리할수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브래드슈 폭발...

본사전화상담 붙잡고 따짐. 내용 - 업무과장이란 사람이 배째고 있다. 본사 지시사항을 거부하고 있는데...중략....
전화상담직원 이름 확인하고 답변 전화 요청. 역시 바로 오더군요.

본사상담원을 붙잡고 여러 얘길 합니다...논리적으로 얘길했지요. 상담원도 어쩔줄 몰라 이리저리 책임전가만 하려하고...급기야는 이 부분 책임져줄 사람에게 연결해라는 말로 마무리. 그리고 내가 전화하게 만들지 말고 내 문제를 판단해줄 사람을 너희가 찾아서 전화달라고...(최대한 정중히 그리고 논리적으로 빼도박도 못하게 얘길했습니다. 참고로 제 직업이 고등부 수학강사입니다...)

몇시간 후 수원 AS 담당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AS 담당직원왈 : 매트는 정상적으로 들어간게 맞고. 차대번호 부품과 안 맞는것은 입력실수였으니 기존의 것 그냥 쓰는게 맞는거라고...맞는 매트는 이미 단종되서 전국적으로 구하고 있고 곧 도착한다는...

(전산상의 차대번호와 부품번호가 안맞는 오류가있다...? 어이없었지만...다음 얘기는 어떻게 변명을 할지 궁금했습니다)

브래드슈 : 중고차 사이트에 내 차량 연식(09년 7월) 전후 6개월에 출고된 동급 모델의 매트를 확인했는데, 내 출고차량의 매트가 다른건 아마 제 차를 특별히 생각해서 다른것을 넣어주셨나보군요...?

(이미 전화전에 중고차 사이트 방문해서 제 연식 전후의 동급차량 전체 검색했습니다. 제 매트만 민무니의 구질구질하더군요.)

AS 담당 : 잠시 말이 없다가...확인해서 연락드리겠습니다.

몇 시간이 흐른뒤...

AS 담당 : 매트가 잘못들어간것 같습니다. 교체해드리겠습니다. 단 분실하신 매트는 비용처리 하세야 합니다.
브래드슈 : 네...

다음주에 매트 찾으러 갑니다. 몇만원 안하는 매트라서 사실 반나절 전화질한게 괜히 씁쓸하기 까지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매트는 이미 단종되서 구할수도 없다길래...그리고 제 짝에 맞는 부품을 끼워주고 싶어서 그리고 대충써라...아님 전체 다 사라는 어이없는 말에 전화질만 한 제가 잘한건지 싶기도 합니다.

옵티마 6년 타고 스퐁이 작년에 출고했는데, 기아차에 대해 쫌 맘상했습니다. 얼마전 핸드폰(삼성) AS 받을때는 완전 감동이였는데...삼성자동차도 감동인지 궁금하네요.

긴글 읽어주신분들..혹시라도 그게 아주 작은거라도 불이익을 당하셨다면 기간이 얼마나 지났건, 시정 요구하세요. 적지 않은 돈 지불해가며 구입한건데, 괜히 맘이 찜찜하게 지내지 말자구요. 더운 여름 힘내시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