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의 사고이긴했지만
옆에서 살짝 스친정도의 경미한 사고라고 쉽게생각했는데..
세상일이 내맘같지 않다는걸 깨닫게 된 사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밤샘 운전으로 사이드미러만 흘끗 보다가 사각지대를 못본 제 책임도 있지만
분명히 난 깜박이 키고 적어도 5초 이후에 2차선으로 변경했고 깜박이 보면서도
뒤에서 우측추월하려고 130이상의 속도로 달려들어서 사고가 나는 순간까지도 브레이크 안밟은 뒷차의 책임도 있는데..
단지 차선에 먼저 진입했다는 이유로 10대0이 안나왔다고
아프지도 않은 몸을 뭐라고 우겨서 입원하셨는지 궁금해지네요
(제 입장에선 브레이크조차도 안밟은 차량안에서 왜 사람이 다쳤을까 궁금하기만 합니다.)
사이드미러와 가니쉬만 교체하면 될것을 뭔 소리를 들었는지 문짝 도색까지 시켜주겠다는 보험회사 직원의
전화까지 받으니..
사고난 직후 차에서 내리자 마자 전 그쪽 사람부터 챙기고 차긁힌거 확인하고 다 챙겼는데
내가 다쳤는지는 궁금하지도 않고 첫마디가 진술서 쓰라는 피해차량 사람들..
출근 잘하셨는지 시간이 지났는데 혹 몸에 무리라도 오진 않으셨는지 확인전화도 해줬는데..
돌아오는건 뒤통수 맞고 있는 제모습 뿐이네요..

좋게 좋게 사는건 힘든 세상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서로 갉아먹고 뜯어먹어서 내 배를 불려야 하는 세상이라면
저도 똑같이 해줘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