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네티님과 중복글이네요 ;;;

저도 새벽 2시까지 토론회를 봤는데요.. 후보 공약, 전술 등 모든 면에서 유시민 후보가 압도를 하던데..
김문수 지사는 어떻게 도지사에 당선되었었는지 솔직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한날당이라는 프리미엄이 없이는 절대로 도지사가 될 수 없을 만한 그릇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토론회였습니다..

그래도 경제인들 즉 오너들은 문수형님 좋아라하져. 수요일날은 저희 회사에 7시 넘어서 시장 도.시의원후보들데리고 한국노총 각 회사위원장들 대동하고 지역방송 카메라들까지데리고 견학왔습니다. 설에서 사장님, 고무님까지 내려오고
불쌍한 우리 아랬것들은 갈때까지 비상대기하구 ㅋㅋ

오랜기간 동안 각종 토론프로그램을 봐 왔었지만 한나라당 후보중에서 정책으로
진보진영 후보에게 우위를 보인 후보는 단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한나라당에서 당대표를 맡고 있는 정몽준씨를 비롯해 안상수,박희태,정병국,나경원 등등 이른바 한나라당의
얼굴마담 노릇을 하는 국회의원들 토론회에 나올때마다 거짓말,억지,교묘한 말꼬리 잡기만 할뿐
토론의 기본도 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김문수라고 예외는 아니겠지요...
제가 생각할때 그 이유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얘기를 하려고 하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재벌과 상위1%의 부자 ,족벌언론들을 위하는 정책을 하려고 하면서 서민을 위한다
국민전체를 위한다고 거짓을 말해야 하기 때문에 토론이 어려운 것입니다.
고노무현대통령이나 유시민씨, 노회찬씨를 비롯한 이른바 진보진영의 논객들이 토론의 달인이라 불리우는 것은
그들의 논리력이나 통찰력, 약간의 달변도 있겠지만 자신이 평소 생각해오던 바를 거의 그대로 얘기하기 때문일것 이라
생각합니다.
이명박대통령도 대선기간 수차례의 tv토론을 무산시켰던 전적이 있지요.
아마 선거참모들로선 tv토론을 거부했다는 것 때문에 날아갈 표보다 토론에서 거짓과 무능이 들통나 날아갈
표가 더 많다고 판단했을것이고 전 그 판단이 적절하고 적중했다고 봅니다.
아마 서너번의 tv토론을 사람들이 많이 시청하는 프리미엄시간에 방송했었다면 대선결과 또는
그 표차이가 아마 엄청난 차이가 있었을 겁니다.

개인적으론 선거 관련해서 주요후보들간의 정책 tv토론은 반드시 의무화 하고
그 방송시간대도 심야가 아닌 저녁8시-10시 사이로 편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말로만 떠드는 정책선거, 공정선거가 될 수 있을테니까요...

한나라당이 다수당인 동안에는 아마 실현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저도 어제 봤는데.. 유시민이 김문수를 데리고 놀더군요..
김문수가 반박하면 비웃듯 웃어버리고 묵살 시키는데 통쾌했습니다..

어제 토론 어땠나...라고 검색했다가
어느 김문수 지지자의 글 제목을 보고 김문수가 어제 어땠는지를 대충 감이 왔습니다
글제목: '온순하고 차분한 모습으로 토론에 임했던 김문수 도지사님'(정확한 문구는 기억안나지만)
ㅋㅋ 김문수가 온순??? 김문수가 토론에서 얼마나 말을 못했으면, 얼마나 밀렸으면.. ㅎ

아무리 그래도 매국노 지지자들은 유시민 무조건 싫어 합니다... ㅎㅎ

그래도 김문수가 될듯....보수골통 표가 30%가 넘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