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격은 좀 황당한 경험이 있어 유사 사고 시 참고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어제 좀 늦은 시간에 퇴근을 하던 중에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아파트 주변 도로로 왕복 2차로에 중앙선(점선)과 인도가 구분된 도로였습니다.
그 도로를 주행하던 도중 차량이 길 가에 정차되어 있었고 저는 진행을 하기 위해 추월을 하고 다시 본 차선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저를 못보고 출발하면서 접촉 사고가 발생된거죠. (일상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죠)
운전자는 아줌마였고 남동생을 내려주려고 정차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동생이란 사람이 너무 흥분을 해서 씨X, 씨X하면서 사과하라는데 초면에 욕하는게 좀 어이가 없어서
못하겠다고 했더니 다짜고짜 잘걸렸다면서 경찰에 신고해버리네요.
신고 내용을 들으니 제가 중앙성 침범 및 앞지르기로 인한 사고 유발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4~5분 후 강남경찰서 청담지구대 경찰 두분이 와서 앞,뒤 정황 들어보더니 제가 불리한 부분이 많다 하면서
사과하고 합의하던가 보험사 부르라고 하네요. (상대방 의견과 비슷한 말을 하네요, 중침에 앞지르기)
사실 제가 불리할 부분은 크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법은 현실과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ㅡ,.ㅡ
덤탱이 쓰는 기분이 들었지만 경찰분이 사고 접수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합의보는게 깔끔하다고 하시니 다음날
수리비 청구하면 주기로 하고, 깍듯이 사과하라고 해서 사과까지 했답니다. ㅠ,.ㅠ
그런데 다음날 좀 억울할 감이 들어 보험사 사고처리 담당자에 문의 해보니 제 과실이 많아야 10%랍니다.
우선 상대방이 정차를 해서 중앙선을 넘은건 중앙선 침범이 아니라네요. 오히려 상대방이 진로 방해랍니다.
만약 역방향 차량과 사고였다면 중앙선 침범이 맞지만 저는 해당이 안되니 중침은 아니고 추월 중 사고가 난것도
정차 후 출발 차량이 가해자랍니다. 만약 상대방이 주행 중이었다면 당연 제 과실이죠
경찰분들도 전문가가 아니라 정확한 지식이 없었던 듯하네요.
어린 사람한테 쌍욕에 사과까지 했는데 너무 억울하네요 ㅠ,.ㅠ
암튼 일상에서 자주 발생될 수 있는 사고이니 회원분들 참고하시라고 두서 없이 적어봅니다.
가장 좋은건 사고가 안나는거니 안전 운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