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선택 옳은가요???
- 집현티지
- 1486
- 16
오늘 직장을 그만 두었습니다. 정식 사직이 아닌 단순히 문자로 통보하고 나왔습니다.
5년동안 이 직장을 다니면서 참 힘들었네요...
간단히 소개하자면 저희 직장에서 1년이상 버티면 대단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만큼 저희 원장님이 악명이 높습니다 동종 업체에서..ㅋㅋ
전 5년동안 버텄는데(최장수) 이제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서 출근할 때 죽을거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예전에 그만둔다고 여러번 통지를 했지만, 후임자도 구하지 않아서 포기하고, 그런 과정이 반복되고, 또한 제가 빠지면 고스란히 피해가 다른 분에게 돌아가는걸 알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일이 힘든건 그나마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는 페이는 정말 힘들거군요 ...부모님 뭐하나 좋은거 못사드리고, 여자친구에게도 좋은거 선물도 못하는 월급입니다. 제 나이 32인데 이 월급으론 도저히 결혼 근처도 생각지 못하는...
최근에 업무 종료 후 12시에 전 강의실 에어콘 청소를 하라는겁니다. 에어콘 다 분리하고... 정말 대 작업입니다.
그런데 제가 책상을 밝고 에어콘 분리하다 미끄러지면서 공중에서 그냥 다이빙 했습니다. 물론 떨어지면서 옆구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죠. 한 5분간은 숨 쉬기 힘들었습니다. 원장도 이 사실을 알구 있구요... 하지만, 저 끝까지 청소 다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옆구에 통증에 잠도 못자고...아침 일찍 병원에가서 검사 받았습니다. 다행이 뼈에는 이상이 없고, 타박상이 심하다며 한달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전 최소한 원장이 괜찮나며 전화 한통은 걸어줄주 알았습니다. 하지마,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랬나봐여..^^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많은걸 알았네요.. 제가 그 동안 너무 바보같이 살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생각끝에 이런 결정을 했구요.. 물론 같이 일하는 동료 분들에게는 미리 양해를 구했습니다.
무단으로 이탈하는 저의 결정이 물론 옳은게 아닌건 알지만, 지금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 자신을 위한 조치구요..^^
이제 저 자신을 좀 아끼기로 했습니다. 쉬면서 미래에 대해 고민도 좀 하고 방향을 잡아야 할 거 같습니다.
스포넷 선배님들 위로 좀 해주세요... 기분이 좀 찝찝한건 어쩔 수 없나봐요...
5년동안 이 직장을 다니면서 참 힘들었네요...
간단히 소개하자면 저희 직장에서 1년이상 버티면 대단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만큼 저희 원장님이 악명이 높습니다 동종 업체에서..ㅋㅋ
전 5년동안 버텄는데(최장수) 이제는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서 출근할 때 죽을거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예전에 그만둔다고 여러번 통지를 했지만, 후임자도 구하지 않아서 포기하고, 그런 과정이 반복되고, 또한 제가 빠지면 고스란히 피해가 다른 분에게 돌아가는걸 알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일이 힘든건 그나마 괜찮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는 페이는 정말 힘들거군요 ...부모님 뭐하나 좋은거 못사드리고, 여자친구에게도 좋은거 선물도 못하는 월급입니다. 제 나이 32인데 이 월급으론 도저히 결혼 근처도 생각지 못하는...
최근에 업무 종료 후 12시에 전 강의실 에어콘 청소를 하라는겁니다. 에어콘 다 분리하고... 정말 대 작업입니다.
그런데 제가 책상을 밝고 에어콘 분리하다 미끄러지면서 공중에서 그냥 다이빙 했습니다. 물론 떨어지면서 옆구리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죠. 한 5분간은 숨 쉬기 힘들었습니다. 원장도 이 사실을 알구 있구요... 하지만, 저 끝까지 청소 다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옆구에 통증에 잠도 못자고...아침 일찍 병원에가서 검사 받았습니다. 다행이 뼈에는 이상이 없고, 타박상이 심하다며 한달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전 최소한 원장이 괜찮나며 전화 한통은 걸어줄주 알았습니다. 하지마, 제가 너무 많은걸 바랬나봐여..^^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많은걸 알았네요.. 제가 그 동안 너무 바보같이 살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생각끝에 이런 결정을 했구요.. 물론 같이 일하는 동료 분들에게는 미리 양해를 구했습니다.
무단으로 이탈하는 저의 결정이 물론 옳은게 아닌건 알지만, 지금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제 자신을 위한 조치구요..^^
이제 저 자신을 좀 아끼기로 했습니다. 쉬면서 미래에 대해 고민도 좀 하고 방향을 잡아야 할 거 같습니다.
스포넷 선배님들 위로 좀 해주세요... 기분이 좀 찝찝한건 어쩔 수 없나봐요...
댓글 16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글만 읽고 판단컨데 잘 하신 결정 같습니다. 대부분 자신과 잘 맞지 않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직장에 계속
나가시는 분들의 경우 맘이 약하셔서 다른분들께 피해갈까봐 또는 오너가 가끔 보이는 인간적인 정때문인 경우가 많더군요... 집현티지님은 전자이셨던듯 한데 그 한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신것 같고
아마 많이 생각하시고 결정하신 일이니 옳은 결정일것이라 생각합니다.
건강 잘 추스리시고 상한 맘도 잘 추스리시고 기운내셔서 좋은 대우 받으시며 일하실 수 있는 직장 구하시길 바랍니다.^^
나가시는 분들의 경우 맘이 약하셔서 다른분들께 피해갈까봐 또는 오너가 가끔 보이는 인간적인 정때문인 경우가 많더군요... 집현티지님은 전자이셨던듯 한데 그 한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신것 같고
아마 많이 생각하시고 결정하신 일이니 옳은 결정일것이라 생각합니다.
건강 잘 추스리시고 상한 맘도 잘 추스리시고 기운내셔서 좋은 대우 받으시며 일하실 수 있는 직장 구하시길 바랍니다.^^
그 원장 벌받을껍니다..
세상 참 아이러니 하게 돌아가는거죠
잘했다고 생각이 되네요
더 좋은 직장 구해서 부모님과 여친에게 좋은 소식 안겨주는게 좋겠네요~
세상 참 아이러니 하게 돌아가는거죠
잘했다고 생각이 되네요
더 좋은 직장 구해서 부모님과 여친에게 좋은 소식 안겨주는게 좋겠네요~
잘하셨습니다 ^^ 이젠 좋은 직장을 다시 얻게 되실겁니다 ^^
이왕지사 그렇게 하셨으니 편한한마음으로 다시금 재 충전의 기회로 삼으시고
그동안 못해주었던 여자친구 부모님께 따뜻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그동안 수고많이하셨습니다^^
그동안 못해주었던 여자친구 부모님께 따뜻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그동안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에효...맘 고생/몸고생 얼마나 많으셨을지......감히 헤아려 봅니다.
앞으론 여행도 좀 다니시고...푹 쉬시면서 refreshing 좀 하세요~~!!
힘내세요!~~
앞으론 여행도 좀 다니시고...푹 쉬시면서 refreshing 좀 하세요~~!!
힘내세요!~~
힘내시구 좋은 직장 좋은 사람들 만나시길...
일단은 산재 보험처리하세요...회사를 퇴사하는것보다 그것이 먼저입니다.산제처리후 몸과 마음이 완쾌되신 후에 다음일을 처리하심이 옭다고 생각됩니다... 혹시 산재보험은 가입되어있으신지 그것도 걱정됩니다.사장 마인드를 보아하니..한숨만나오네요...!! 일단 병치료 먼저하시고 생각하십시요..
얼핏 글 읽다보니... 학원 강사 아니신가.. 생각이 드네요... 똑 같지는 않지만 동종 업종인듯...
그래서 전적으로 공감갑니다...
그래서 전적으로 공감갑니다...
만약 학원강사가 맞으시다면... 당연히 산재는 안될테구요.. 어차피 개인사업자로 일하셨을테니... 그동안 그래도 그곳에 남으려다 보니, 많이 참으셨죠? 이제 떠나실거면.. 그냥 떠나지는 마세요! 님은 그냥 떠나실수 있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계속해서 나오겠죠.. 그 원장이란 사람은 계속해서 같은 방식의 이익을 취하겠죠..!!
현재 남아있는분들과 앞으로 일하게될 분들 생각하시면! 그냥 나오시면 도피정도 밖에 안되요... 어치피 오래 일할 직장은 아닌것으로 보이니.. 다른 선생님들도 더 심한 경우 당하기 전에 다같이 몰아서 나오세요! 그래서 수업 못하고 학원 문 닫아 봐야 정신 차립니다...의외로 도움될 곳도 많습니다... 각 지역 학원연합회, 학강모, 등등 월급안주는 원장 매장시키는 방법도 많아요! 기타 방법도 있어요..
같은 직종으로써... 안타가워서 주제넘게 참견해봅니다... ㅠ,.ㅜ''
현재 남아있는분들과 앞으로 일하게될 분들 생각하시면! 그냥 나오시면 도피정도 밖에 안되요... 어치피 오래 일할 직장은 아닌것으로 보이니.. 다른 선생님들도 더 심한 경우 당하기 전에 다같이 몰아서 나오세요! 그래서 수업 못하고 학원 문 닫아 봐야 정신 차립니다...의외로 도움될 곳도 많습니다... 각 지역 학원연합회, 학강모, 등등 월급안주는 원장 매장시키는 방법도 많아요! 기타 방법도 있어요..
같은 직종으로써... 안타가워서 주제넘게 참견해봅니다... ㅠ,.ㅜ''
힘내세여 저도 IMF때 1년주기로 회사가 바뀌고 맨날 연봉협상 ㅎㅎ 연봉이 많으면 할맛이라도 날텐데 이거는 이천도 안되는 돈 가지고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7년 생활하고 과감하게 사표쓰고 2004년에 공무원셤 봐서 공직의길로 들어왔네여 인생사 세옹지마라고 지금하는일 때려치면 금방 죽을거 같지만 나중에는 더 좋은일이 될수도 있슴다 ㅎㅎ 그렇다고 무조건 때려치우라는 야그는 아니구여 요점은 좋게 생각하라는겁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노력하시면 좋은일 생길겁니다
흰님들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많이 힘이 되고, 용기가 생기네요..^^
잼잼님 말씀 맞습니다.개인사업자로 등록이 되서 산재 처리는 힘들구요...
저도 마음 같아서는 싸 몰아서 나오고 싶지만, 다른 선생님들의 생각도 들어봐야 할거 같아요..
그래도 시골이지만, 이 쪽에서는 꽤 큰 규모인데, 원장 마인드가 워낙에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 뽑아묵자 이런식이어서
전 항상 그게 불만이었습니다.
물론 나갈려고 할때마다 인정에 호소하는 원장의 계략에 항상 넘어갔던 저의 유들한 성격이 문제이기도 하구여..^^
이제는 다 잊어버리고 좀 쉬려구요... 충전 좀 하면서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하튼 일요일 아침에 흰님들 글 읽으니 힘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잼잼님 말씀 맞습니다.개인사업자로 등록이 되서 산재 처리는 힘들구요...
저도 마음 같아서는 싸 몰아서 나오고 싶지만, 다른 선생님들의 생각도 들어봐야 할거 같아요..
그래도 시골이지만, 이 쪽에서는 꽤 큰 규모인데, 원장 마인드가 워낙에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 뽑아묵자 이런식이어서
전 항상 그게 불만이었습니다.
물론 나갈려고 할때마다 인정에 호소하는 원장의 계략에 항상 넘어갔던 저의 유들한 성격이 문제이기도 하구여..^^
이제는 다 잊어버리고 좀 쉬려구요... 충전 좀 하면서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하튼 일요일 아침에 흰님들 글 읽으니 힘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건강 못챙기는 사람중 하나지만...무엇보다 자신을 생각해야 일이 잘 풀릴 듯 하네요. 힘내시구요
본인을 위해서 선택하신것에 박수를....
대부분이 참고 힘든건 버텨가면서
남에게 착하게 성실하게 보이도록 교육받고 그렇게 살라고 강요(?)받고 자랍니다.
하지만 그런사람들의 희생속에 대부분 원장(?)같은 사람들은 이익(?)을보며 살아갑니다...
남을 먼저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을 먼저 위하면서 사는게 행복하게 사는길입니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멋대로 살는건 아니라는...그냥 블라블라블라...먼 말인지 아시졈???
대부분이 참고 힘든건 버텨가면서
남에게 착하게 성실하게 보이도록 교육받고 그렇게 살라고 강요(?)받고 자랍니다.
하지만 그런사람들의 희생속에 대부분 원장(?)같은 사람들은 이익(?)을보며 살아갑니다...
남을 먼저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을 먼저 위하면서 사는게 행복하게 사는길입니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멋대로 살는건 아니라는...그냥 블라블라블라...먼 말인지 아시졈???
이왕 나오신거 퇴직금도 받으세요. 아마 5년 정도면 몇백은 받으실듯.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다고 들었습니다. 100% 받게 되시니 뽄대를 보여주시길.
개인사업자로 들어가신거면 노동법의 보호는 못받으시겠군요ㅠㅠ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고생많으셨습니다. 충전의 시간을 가지시고~
더 좋은 직장을 구하실거라고 생각이 드네요~힘내시고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