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것 보다도,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클린 프로그램을 했다는게 더 자랑스럽습니다.
그것도 중압감이 큰 올림픽에서 말이죠. 피겨 선수 나이를 볼 때 이번이 연아와 마오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확률이 높으니까요.

(1) 기술점수
김연아 - 계획된 점프 7종을 포함해서 12개 기술을 모두 소화해 냈습니다. 직선 스텝을 제외한 모든 기술에서 레벨4(최고등급)를 받았네요. 가산점이 무려 78.30-60.90=17.40점이나 되는군요.
아사다 - 계획된 12개의 기술 중 두개(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트리플 토룹)를 실수했군요. 그러나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악셀 + 더블 토룹" 두 기술의 가산점이 각각 0.8, 0.2점입니다. 쇼트 때의 트리플 악셀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오늘 트리플 악셀은 회전수가 많이 모자라서 다운그레이드 되지 않은게 참 이상했죠. 심판들이 가산점을 적게 준 이유가 여기 있을 겁니다. 감점 및 가산점 포함해서 기술점수는 64.68점.

(2) 예술점수
김연아 - 8.60~9.15, 합계 71.76... 이건 빙판에서 발레하는 연아 선수의 능력을 점수가 말해주는군요.
아사다 - 7.85~8.55, 합계 67.04... 시종일관 굳은 표정의 아사다에게는 너무 후한 점수죠.

오늘의 프리 연기는 아마추어가 보기에도 정말 스케이트를 "탄다"라는 것이 이런것이구나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더불어 올림픽 첫 출전에 13위를 한 곽민정 선수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