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자(제갈성렬)의 샤우팅 해설, 싫어하시는 분도 있지만 저는 뭐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승훈 10,000m 금메달 관련 해설은 참 어이가 없습니다. 카메라가 크라머 선수의 레인 바꿔타는 모습, 코치의 난감해하는 모습, 한국 코치진의 경기 중간에 기뻐하는 모습 등을 여러 번 보여줬고, 출발 레인과 도착 레인이 달라야 하는데도 같은 레인으로 들어온 점 등 명백히 중간에 실격 사유를 알아챘어야 했습니다. 게다가 현장중계 아니었습니까. 크라머 선수의 오른발이 콘을 지나 선을 넘었네 안넘었네 하는 둥 해설자 치고는 참 아마추어같은 해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좋다 이겁니다. 전문 해설자 이지만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잘못 해설한 것에 대해 실수를 인정했어야 하는데 둘러대기 바쁘군요. 해설 중간에 비슷한 말을 했다나 뭐래나. 다시 들어봐도 그런 말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는 해설자, 게다가 스포츠를 특정 종교에 빗대어 해설하는 이런 아마추어 해설자가 올림픽 중계를 하다니 대단히 실망스럽습니다.

(2)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아직 다 끝난 것이 아니라서 좀 부드럽게 말씀드리면, 전문 해설자다운 해설이 없습니다. 겨우 기술의 이름 정도 말하는 수준입니다. 김연아 이전의 피겨 관계자들이 워낙 수준이 낮아서 그러려니 할 뿐이죠. 좀 더 나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이승훈/김연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