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2] 블랙박스의 국내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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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넷 회원을 위한 블랙박스 학습용 두번째 글입니다. ^^*
첫번째 글을 먼저 읽으시고 본 내용을 읽으시면 좋겠습니다. ^^*
첫번째 글 : 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free_bbs&no=78597
첫번째 글에서 차량용 블랙박스의 시작과 과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첫번째 글의 내용을 두줄로 요약하면 ..
항공기 블랙박스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창안하고 국제표준을 정립한 차량용 사고기록 저장장치가
일본에서 시제품으로 구체화 되었고 한국에서는 " 차량용 블랙박스 " 라는 이름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쉽겠습니다.
블랙박스는 차량용품이기 보다는 디지털기기이고 외부 전자제품입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다소 보수적이라 발빠른 적용도 어렵고 기본적으로는 성능보다
안전성에 촛점을 두게 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모빌라이저나 스마트키처럼 고사양(고비용) 차량부터 적용 되고
차량용 네비게이션과 연동한 시스템으로 차량내 삽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시점으로는 2013년쯤 예상)
네비게이션과 같이 '대세' 정도를 넘어선 필수품까지는 아니지만,
교통사고 발생율이 높고 사고후 도로상에서 과실비율로 인한 분쟁이 잦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블랙박스는 좋은 목격자이자, 든든한 보험 성격을 지니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2007년말부터 정체불명의 함량미달 제품들이 유입 되기 시작했고
현대 **** 같은 현대 자동차와 유사 관련성을 주장하며 현혹하는 제품들이
한국에서의 블랙박스 시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하게 시장에 정착하게 된 케이스이지요..
어쩌면 일본쪽 드라이브 레코더의 중국형 카피제품이라 보는게 맞을거 같기도 한데요.
수법을 살펴보면..
- 주차된 차량의 전화번호를 수집한후 해당차종과 차량번호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 무료 서비스, 또는 혜택인양 현혹을 합니다.
요즘에는 당하는 분들이 없지만, 2008년만 해도 상당수 운전자들이
현대*** 라고 하니까 현대자동차나 현대모비스와 연관성으로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차량번호와 차종명을 정확히 알고 있는 전화에 현혹 되었습니다.
다소 어설픈 접근입니다만, [무료혜택] 또는 [이벤트당첨] 이라는 수식어에
결정적으로 흔들리게 되었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로 인해 정체불명의 제품을 배송 또는 장착받고 수십만원의 비용을 지출하게 됩니다.
신분확인등의 핑계로 카드번호를 받거나, 전화통화권으로 실질적으로 무료 혜택 준다는 식으로 말이죠.
전화로 접근해오는 블랙박스 이벤트 광고는 이런류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흔한 말로 백프로입죠)
2007년말, 2008년까지는 시장이 만들어지고 형성된 시기였고 스펙미달의 제품이 많았으나
2009년에 진입하면서 제품의 사양도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충족하는 제품들이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격대는 10만원대부터 30만원대까지 다양화 되었고 제조(판매)업체도 거의 20여개에 이르게 됩니다.
네비게이션으로 유명한 코원의 경우 블랙박스 제조를 선언 했고 아이리버는 x100 이라는 제품을 작년말에
출시 했습니다. 현대 모비스쪽에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30만원대로 다소 가격이 비싸지만,
현대/기아 출신의 벤처기업에서도 블랙박스를 출시 했지요.
2009년을 기점으로 블랙박스 시장은 제대로된 성장을 시작했고 디지털기기 시장에서 소위 메이져 업체들의
참여를 통해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됩니다.
소비자입장에서는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 경쟁 "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영 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매년 블랙박스 시장은 거의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 생각하며
완성차에 적용되는 직전까지는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됩니다.
한편으로는 과열 되었다가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된 " 네비게이션 " 시장의 상황과 비교해보는게 가능하겠는데요.
초기에는 PDA 기반의 네비게이션과 거치형 7인치 TV에 결합된 형태등
지금은 비주류로 밀려 놨거나, 소멸된 형태로 다양하게 존재 했었지요..
현재는 7인치급. 20~30만원대의 가격. 중진급 이상의 디지털기기 업체등으로 재편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블랙박스 시장도 향후 2년내에는 이와 같이 재편이 이루어질 것이고
안정화 단계를 거칠꺼라는 예상에는 비전문가라도 쉽게 예상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단, 네비게이션의 상황과 비슷하면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전혀 다른 몇가지 요소를 살펴 보겠습니다.
1) 네비게이션은 가장 중요한게 [맵 프로그램]입니다.
PDA기반의 네비게이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정형 맵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합니다.
지금은 맵피와 아이나비가 앞서고 있고 그리고 아틀란맵과 지니 정도로 재편된 상황이지요.
그러나, 블랙박스는 이런 맵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소프트웨어의 비중 보다 [하드웨어]의 의존도가 높은게 블랙박스이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부담 요소가 제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가 우선입니다.
2) 네비게이션과 달리 펌웨어나 버그(문제점)들의 발생과 충돌 요소가 적습니다.
네비게이션은 어찌보면 차량내 멀티기기 (컴퓨터)와 같은 역할까지 겸하게 됩니다.
DMB수신이 가능해야 하고. 동영상이나 사진 재생이 원활해야 하며
나중에는 하이패스 단말기나 후방감시 카메라와 연동등 기능도 점차 늘어나리라 봅니다.
이와 비교해 블랙박스는 상대적으로 발전폭이 좁고 지정된 하드웨어상에서
네비게이션에 비해 향상될 요소는 적습니다. 제조사나 사용자로서 같은 고민이 될 수 있는데
어찌 보면 네비게이션의 한가지 기능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동시에 제조사에 대한 기대치보다 사용자(운전자)의 응용.활용의 비중이 더 높아지는게 블랙박스입니다.
3) 이렇듯 블랙박스와 네비게이션은 닮은듯. 다르면서 맞물린 공생의 관계를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블랙박스가 단기간내(2-3년내) 소멸 된다고는 보지 않으며
네비게이션의 [고급기능] 으로 채용 되거나 완성차 업계에서 텔레매틱스 사업과 연계하거나
보험사 쪽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중간 활용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봅니다.
이렇게 되는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두가지 장점이 생깁니다.
첫째는 제품이 다양해지고 기능이나 가격등 선택의 결정권이 쥐고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둘째는 시장이 진화하고 메이저 업체나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과 참여로 소멸이 아닌 블랙박스의
진화를 겪게 되며 질적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2009년 이전의 블랙박스 시장이 형성되고 사양이 안정되는 시기는 지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럼 블랙박스를 구매하게 되었을때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가?>
- 액정 있는 모델이 좋은지
- 1채널 보다 2채널이 나은지?
자세한 내용은 세번째 글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네티러브
댓글 20
세번째 글이 무척 기다려지는 1인!~ㅋㅋ
물론 공구가 시작되면, 제 나름의 판단을 통해 몇개(본인 및 가족 들,,) 구입할 예정이고요,,
안전이 우선이지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탄도 빨리 올려주세요,, ㅎㅎㅎ
사실. 3번째 글 점심시간때 적었다가 다 날려먹었습니다. (다시 작성해야죠)
지금 쓰던 구형 네비를 몇년 더 고수하고
블박+네비버젼으로 옮겨가고 싶은 욕망이 ^^;;;
정말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