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황당한일이 있었습니다.

저번주에 정말 맘에들어하는 옷이 있어서 한번 질러줬죠~~
가격도 다른 쇼핑몰보다 10%정도 싸고, 옷도 딱 한장 남아있어서
냅다 질렀죠~~

그리고나서 배송을 기다리는데, 보통 주문하고 다음날이면 오거든요..
그런데 주말이 지나도록 안오길래 전화했더니, 이번주중으로 발송을 해준다고
하고 기다리던 중이었죠..

그런데 오늘 전화가 온겁니다.
"고객님 죄송합니다. 전산에 착오가 생겨서 재고물품이 없네요.
  주문 취소해주셔야할 것 같습니다."

이러길래...저번주부터 기다리게 해놓고 그리고 확인전화했을때도 분명 배송해준다고 했는데
뜬금없이 전화해서 주문취소해달라고 해서 어이가 없더군요.

처음엔 일단 왜그런지.분명 보내준다고 해놓고 왜 그러느냐...그거 꼭 입으려고 했던 옷이다...
등등... 조용하게 타일렀죠^^

그랬더니 하는소리가..
"그럼 고객님. 다른 색으로 바꿔드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옷이 품절이라서요 죄송합니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갑자기 승질이 나서...
쌍소리 좀 섞어가면서 언성 좀 높여줬습니다 ㅡㅡ;;
그러더니, 그럼 자기가 좀 더 알아보고 다시 전화준다고 하더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나중에 다시 전화가 와서
상담원 왈...
"고객님, 정말루 저희 매장에서는 재고물품이 없어서
  제가 급히 다른 매장에 딱 한장 남아있는 물품 급하게 저희쪽으로 돌려서
   보내드릴수 있게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물건은 내일모레까지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물론 정말 맘에 들었던 옷, 취소안하고 배송받게되어서 기분은 좋았지만..
배송받게된 과정을 생각해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선진국될려면 정말 발가락 때만큼도 못온 것 같습니다.
과연 그냥 고분고분하게 항의했더라면 정말 상품 취소를 하던지, 다른 색깔의 옷으로
대체받던지 해야했을겁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목소리 큰놈이 이기는 나라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