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스포넷 회원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사람은 아닌데요...

저와 친한 친구의 회사 동료 입니다.

사건 내막은 이렇습니다~~~

일주일전 회사내에서 송년회가 있었습니다.
다들 술을 거~하게 마셨고...
술을 마셨기에 송년회 자리가 끝나고 대리운전을 불렀습니다.

원래는 운전자가 즐겨 부르는 대리운전이 있었는데,
다른 회사 동료가 대리운전을 대신해서 불러 주었습니다.
대리운전을 불러준 회사 동료는 차 주인의 집과 가까웠기 때문에,
그 차에 함께 타고 가기로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대리운전 기사가 도착하였으며,
차 주인은 보조석에 타고...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회사 동료는 뒷자리에 탑승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
...
정신을 차렸을 때는.. ... ...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도로였고,
본인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

운전석 에어백이 터져 있었습니다.

가로수를 들이받은 것이었습니다.

순간 큰일났다 싶어서 정신이 번쩍 들었지만,
이미 게임오버~~~

직접 운전했던 본인은(차주인) 다행히 에어백이 터지는 바람에 아무런 외상 없이 멀쩡했으나...
뒷좌석에서 자고 있던 회사 동료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서.. 그 자리에서 즉사해 버렸습니다.

물론 경찰에 신고는 했구요...

휴~~~

정신을 차리고 나서.. 지난 일들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는데..

대리운전 기사가 정확하게 운전자의 집 앞까지 데려다 주진 않은 모양입니다.
뭐 집 근처에 도착하니... 술도 취했겠다.... 또 집에 다 왔다 싶어서...
세워달라고 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사고난 지점이 집이랑 아주 가까운 도로였던걸로 봐서...
집 근처에서 내리고.. 정말 얼마 안남았으니.. 운전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나봅니다.

이렇게 사고를 낸 이후 일주일 째 입니다.

이유야 어쨌든 음주운전에다.. 사망사고 까지 냈는데요..
결과는 어떻게 되나요?
구속을 피할 수 없는건지요?
(참고로 사고를 냈을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콜 농도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운전 취소가 될 정도는 아니었고.. 일정기간 정지 먹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친구한테 듣기로는.... 사고를 내긴 했지만, 그 이후로 일주일째 정상적으로 회사에 출근하며
지내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요...(아직 아무런 결정된건 아니라서...)

사망한 회사동료의 가족들은 그래도 아는사람이니깐 왠만해선 합의는 해 줄 것 같은데..
만약에 유가족들과 합의를 한다고 하더라도 형사 처벌을 면할 수 없는건지요?
또한 형사 처벌을 받는다면 어느정도 까지 약해질 순 없는지요?

제 친구가 연락와서는... 친구도 그 회사동료가 걱정되는지.. 제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제가 알 수 가 있어야지요 ㅡㅡ;;

그런데 왠지 여기 스포넷에 도움을 청하면... 어떤 답변이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또한 지금은 어떻게 대처 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P.S. 사고 이야기 듣는데 아찔했습니다. ㅠㅜ
저 또한 술을 엄청 좋아하는데... 그리고 술 마시면 음주운전은 안하고.. 대리운전을 부르는데..
대리운전을 부른다고 결코 안전한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술이 많이 취하면.. 주변 사람들이 대리운전을 불러준다고 한들...
본인이 자기 컨트롤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기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한번 생각했습니다.
절~대로 음주운전을 하면 안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대리를 부를 생각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컨트롤을 할 수 있을 정도만 술을 마시겠노라고.. ^^*

여러분들도... 연말에 술자리 많으실텐데.. 꼭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