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장인께서는 퇴직하시고, 원룸을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원룸 청소를 하시던중 한 방에   대략 10명정도의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뭐 거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원룸에 사는 대학생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방에 곰팡이가 피었다며, 벽지는 새로 해달라고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공사가 문제가 있다고... 근데, 저희쪽 생각은 환기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신발이 다 안들어갈 정도로 매일 많은 사람이 모여있고,  음식도 해먹고....

참고로, 벽지한지 2달 되었습니다.   월세라 새로 입주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도배 장판은 새로 해주십니다.  
물론 입주시엔 곰팡이는 없었습니다.  

뭐....그래서 방에 들어가서 서로 언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장인어른이 핸드폰 든 손으로 저기 보라고 손을 올리는 순간 핸드폰 고리에 턱을 맞았답니다..
그랬더니 경찰을 불러 고소를 한겁니다...  턱이 아프다고요...  때린것도 아니고 실수로 부딪힌 것인데도... 폭행이 되긴 하나봐요...

이 상황이 있을땐, 상대방엔 약 10명정도가 있었고,  저희쪽엔 장인장모님 2분만 계셨습니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상황이었겠지요.. 장모님은 상당히 무서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날밤 대학생 아버지란 사람과 큰아버지란 사람이 밤에 술을 마시고 처갓집에 찾아와 방을 빼달라며 소란을 피우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엊그제 경찰서에 가서 조사받고 오셨습니다. 물론 사정은 다 이야기 했고요..

조사한 경찰관은 장인에게 합의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네요... 합의할 필요도 없는 사항이라고 하고, 그냥 벌금내고 마시라고 했다고 합니다...  네, 뭐 저희 장인께서 회사 취직하실것도 아니고..  

그리고 어제 그 대학생 한테 전화와서 방을 빼주시면 안되겠냐고 연락이 왔답니다. 곰팡이 난것은 모두 자신들이 처리해줄테니 빼달라고요....  저는 절대 빼주지 마시라 했습니다.  계약기간 끝나면 보증금 주겠다고 하라고 하긴 했는데, 부동산 아저씨를 계속 괴롭히나 봅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참 억울하고 어처구니 없습니다.  

저희는 뭐 합의할 생각도 없고,  합의할 필요도 없습니다...  (꼭,고소를 한 사람이 하는말 같네요..ㅡ.ㅡ)

하지만, 정말 기분은 더럽습니다.  제가 그날 결혼식땜에 지방에 가서 다녀온 후에 듣고 열받아 돌아가시는줄 알았습니다..

뭐, 좋게 해결하면이야 좋겠지만, 전해들은 그 사람들 언행으로 보아 좋게 해결은 다 틀렸고요...

지금 생각은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맛있는 엿을 먹일까...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여러 회원님들 같은면 어떻게 해결하실 것 같으신지요.....  




** 물론 이글은 제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상대방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별것도 아닌일에 고소를 하고...
상대방에서는 무슨 생각으로 고소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술 마시고 남의 집에 와서 행패 부리는 수준을 보면, 인격이 그대로 보이긴 합니다.  기분은 지대로 상합니다... 지금까지 나름대로 좋은 집주인이라는 평을 받아오신 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