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엔진오일 갈러 집근처 Q에 갔습니다.
오일은 인터넷으로 모빌1 구입해서 가지고 왔다고 말씀하니,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날씨 추우니.. 들어가서 쉬시라고하고, 이래저래 정비사님들 다들 친절하시고 교체하는 데에도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리프트 띄웠을 때는 요새 말많은 하체부식도 확인해봤는데, 아직 전혀 그럴만한 티는 안나더군요.
하기사.. 이제 출고한지 9개월에 1만키로 갓 넘었거든요. ㅎㅎ

암튼 그랬는데,  마지막이 문제였습니다.
엔진룸 청소해주시고, 본넷을 닫는 순간.. 처음 보던 광경이 벌어졌는데요.
정비기사님이 본넷을 천천히 내리더군요. 그러더니 두손으로 누르는 순간.. 흑흑.
사진과 같이 EGR가드가 아작 났습니다. 헐~

어찌나 난감하던지.. ㅜㅜ 정비기사님도 놀래셨는지.. 당황해하시며 변상해주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도 놀래서 말이 잘 안나오데요.
비싼거냐고 물으시길래.. 호주에서 수입한 넘이라 쉽게 구하기도 어렵고, 6만얼마 한다고 말했더니..
가격에 놀래면서도, 그래도 이래 다니실 순 없지 않냐며, 물어주시겠다고 하는데..
순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냥 괜찮다고 하기엔, 너무나 아깝고.
결국 계좌번호 적어달라고 해서 적어드리고, 5만원만 송금해달라고 했습니다.

정비기사님 하루 일당이 얼마일지는 모르지만.. 적은돈도 아닐텐데, 괜시리 미안한 것 같고..
기분좋게 엔진오일갈고 나서는 정말 맘이 안좋더군요.
다른 카센터 다니다 맘에 안들어서, 여길 단골로 할까 맘먹었는데.. 에휴~

당분간은 깨진 EGR 볼때마다 속쓰릴 거 같고, 다시 공구를 기다려야 하는 지금 심정도 그렇고,
제가 너무 매몰찬 넘인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냥 좀 우울해서 끄적거립니다...

EGR 가드 장착하신 회원님! 정비 받으실 때 주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