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아줌마들 응징
- [경]임자929(전계영)
- 2013
- 9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아고라에서 퍼온 글입니다. 댓글에 포함된 글도 있습니다.
저도 개 키우지만 똥개 얘기는 너무 웃겨서 눈물 흘릴뻔 했네요.
휴일의 일이었다. 동네 공원에 얘들 데리고 놀러 갔다가 멀쩡하게 생긴 아가씨와 남친으로 보이는 남자가 덜 떨어진 똥개 한마리 끌고온 것이였다. 그 똥개 하는짓이 가관이였는데 벤치 다리에 오줌싸고 미끄럼틀 끝단에 똥을 싸는게 아닌가. 당연히 치우리라 생각했는데 이 아가씨 못본척을 하더라. 한마디 하려고 일어서는데 옆자리의 아주머니가 후다닥 일어나시더니 휴지로 똥을집어 개 똥고에 다시 바르시는 것이였다. 아가씨 얼굴 하얗게 변하더니 지랄을 하더라. 남친 쪽팔려서 먼저가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 웃고 난리였다.난리치던 아가씨 여자라 안맞은거지 주변의 동네주민들 살기가 등등하더라. 사람사는 세상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아 쌤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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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한 2년정도 지난 이야긴데... 문득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봅니다.
그날은 주말이었습니다. 친구집이 비었다는 연락을 받고 친구네 집으로 가기 위해 오후 1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친구네 집으로 가는 길목엔 맥도x드가 있었고 마침 점심식사 전이라 햄버거를 사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친구에게 전화를 해보니 자기도 아직 밥을 안먹었다며 자기것도 하나 사오라고 하더군요.
맥도x드에 들어가보니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습니다.
카운터 두군대에서 주문을 받고있었는데, 전 그 중 한곳으로 줄을 섰습니다.
저는 한참을 기다렸고, 이제 제가 주문할 차례가 되어 주문을 하려고 하자 갑자기 옆줄에 서계시던 어떤 아줌마가 갑자기 제 앞을 가로막고 서더니 주문을 하려 하는겁니다.
황당하더군요. 저는 그 아줌마를 뒤에서 불렀죠.
-저기요.
그러자 그 아줌마 뒤를 돌아보며 그러더군요.
-왜요?
-제가 먼저 줄서고 있었는데 왜 새치기 하고 그러세요?
-아~ 아니에요. 학생 오기전부터 제가 옆줄에서 먼저 서 있었어요.
너무 황당하더군요. 한마디로 옆줄에서 자기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으니 저보다 먼저 주문을 해도 상관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제서야 그 아줌마를 천천히 훑어보니 나이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였으며 짙은 화장에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트레이닝 복을 입고있더군요. 저는 인내심을 갖고 초등학생을 타이르듯 조용히 말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옆줄에 서셨으니까 당연히 옆줄에서 주문하셔야죠. 이 줄에선 제가 먼저 기다리고있었으니까 제가 먼저 주문하는게 맞죠?
라고 하며 아주머니를 제치고 제가 주문을 하려고 하자,
-아니, 뭐 이런 사람이 다있어! 나 끝난뒤에 주문하면 되잖아! 아니면 옆줄가서 하던가!
라며 제게 소리를 지르더군요-_- 일순간 매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에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얼굴이 화끈거려 뭐라고 말도 못하고 있는데, 당황한건 주문을 받던 알바도 마찮가지 였나봅니다. 알바는 난처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며,
-손님, 죄송한데 이분부터 주문받아드릴께요.
라고 하더군요. 저는 창피하기도 하고 당황도 되어 그냥 그러라고 했죠. 그러자 아줌마는 의기양양하게 주문을 했고, 그 아줌마의 주문이 끝난 다음에 제가 주문을 했죠. 그 아줌마가 먼저 주문을 하는 바람에 제 앞에서 만들어놓았던 모든 햄버거가 동이 났다며 오분을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제가 햄버거를 기다리는 동안 아줌마는 햄버거를 받아서 저를 한번 노려보더니 자기의 자리로 돌아가더군요. 정말 화가 나더군요. 기다리는 동안 그 아줌마를 흘끔 쳐다보니 자신의 남편인듯한 남자한명과, 자신의 친구인지 친인척인지 또래로 보이는 여자한명과, 아줌마의 자식들로 보이는 7~10살정도 되는 어린이 두명과 함께 있더군요. 그 아줌마는 저를 쳐다보며 같이온 아저씨 아줌마와 잔뜩 인상을 찌푸린채 뭐라고뭐라고 하다가 깔깔대면서 웃더군요.
저는 이대로 참아선 안되겠다고 생각했죠. 햄버거가 포장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제가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고 전 포장된 햄버거를 들고 그들의 자리로 향했죠. 저를 노골적으로 쳐다보며 계속 제 얘기를 하던 그들은 제가 테이블 근처로 다가가자 못본척 고개를 돌리며 딴청을 피우더군요.
전 그 아줌마를 쳐다보며 큰소리로,
-아줌마!
라고 했습니다. 역시나 매장안에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군요. 저의 돌발행동에 당황했는지 그 아줌마는 표정이 굳어지면서 못들은척 하더라구요. 저는 다시한번 큰소리로 불렀죠.
-아줌마요, 아줌마!
제가 두번째로 부르자 그 아줌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저에게 발악발악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래, 왜! 뭐!
저는 햄버거를 기다리며 생각해뒀던 멘트들을 거침없이 쏟아부었습니다.
-아줌마! 자식도 있는 분이 이렇게 공중도덕을 못지켜서 어떡해요?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제 말이 끝나자 아줌마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아니 이 새파랗게 어린게!
라고 하더군요. 전 더이상 싸워봐야 저만 손해일것같아서
-나이먹은게 자랑이에요? 나이먹으면 부끄러운 것도 모르세요?
라고 말한뒤 자리를 떳습니다. 뒤에서 그 아줌마는 제 뒤통수에 대고 욕을 하더군요. 그 아줌마의 남편은 그 아줌마에게 "대체 무슨짓을 했길래 저런 애새끼한테 이딴 소리를 들어!" 라고 소리 지르고, 또 그아줌마는 남편에게 "내가 뭘 잘못했다고!" 라고 소리를 지르며 서로 싸우더라구요. 맥x날드를 나오는데 어찌나 통쾌 하던지.
공공장소에서 기초적인 질서조차 지키지 못하는 한심한 사람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황당한 사건을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여러분은 이런경험 없으신가요?
저도 개 키우지만 똥개 얘기는 너무 웃겨서 눈물 흘릴뻔 했네요.
휴일의 일이었다. 동네 공원에 얘들 데리고 놀러 갔다가 멀쩡하게 생긴 아가씨와 남친으로 보이는 남자가 덜 떨어진 똥개 한마리 끌고온 것이였다. 그 똥개 하는짓이 가관이였는데 벤치 다리에 오줌싸고 미끄럼틀 끝단에 똥을 싸는게 아닌가. 당연히 치우리라 생각했는데 이 아가씨 못본척을 하더라. 한마디 하려고 일어서는데 옆자리의 아주머니가 후다닥 일어나시더니 휴지로 똥을집어 개 똥고에 다시 바르시는 것이였다. 아가씨 얼굴 하얗게 변하더니 지랄을 하더라. 남친 쪽팔려서 먼저가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 웃고 난리였다.난리치던 아가씨 여자라 안맞은거지 주변의 동네주민들 살기가 등등하더라. 사람사는 세상의 기본도 모르는 인간아 쌤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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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한 2년정도 지난 이야긴데... 문득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봅니다.
그날은 주말이었습니다. 친구집이 비었다는 연락을 받고 친구네 집으로 가기 위해 오후 1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친구네 집으로 가는 길목엔 맥도x드가 있었고 마침 점심식사 전이라 햄버거를 사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친구에게 전화를 해보니 자기도 아직 밥을 안먹었다며 자기것도 하나 사오라고 하더군요.
맥도x드에 들어가보니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습니다.
카운터 두군대에서 주문을 받고있었는데, 전 그 중 한곳으로 줄을 섰습니다.
저는 한참을 기다렸고, 이제 제가 주문할 차례가 되어 주문을 하려고 하자 갑자기 옆줄에 서계시던 어떤 아줌마가 갑자기 제 앞을 가로막고 서더니 주문을 하려 하는겁니다.
황당하더군요. 저는 그 아줌마를 뒤에서 불렀죠.
-저기요.
그러자 그 아줌마 뒤를 돌아보며 그러더군요.
-왜요?
-제가 먼저 줄서고 있었는데 왜 새치기 하고 그러세요?
-아~ 아니에요. 학생 오기전부터 제가 옆줄에서 먼저 서 있었어요.
너무 황당하더군요. 한마디로 옆줄에서 자기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으니 저보다 먼저 주문을 해도 상관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제서야 그 아줌마를 천천히 훑어보니 나이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였으며 짙은 화장에 당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트레이닝 복을 입고있더군요. 저는 인내심을 갖고 초등학생을 타이르듯 조용히 말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옆줄에 서셨으니까 당연히 옆줄에서 주문하셔야죠. 이 줄에선 제가 먼저 기다리고있었으니까 제가 먼저 주문하는게 맞죠?
라고 하며 아주머니를 제치고 제가 주문을 하려고 하자,
-아니, 뭐 이런 사람이 다있어! 나 끝난뒤에 주문하면 되잖아! 아니면 옆줄가서 하던가!
라며 제게 소리를 지르더군요-_- 일순간 매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에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얼굴이 화끈거려 뭐라고 말도 못하고 있는데, 당황한건 주문을 받던 알바도 마찮가지 였나봅니다. 알바는 난처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며,
-손님, 죄송한데 이분부터 주문받아드릴께요.
라고 하더군요. 저는 창피하기도 하고 당황도 되어 그냥 그러라고 했죠. 그러자 아줌마는 의기양양하게 주문을 했고, 그 아줌마의 주문이 끝난 다음에 제가 주문을 했죠. 그 아줌마가 먼저 주문을 하는 바람에 제 앞에서 만들어놓았던 모든 햄버거가 동이 났다며 오분을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제가 햄버거를 기다리는 동안 아줌마는 햄버거를 받아서 저를 한번 노려보더니 자기의 자리로 돌아가더군요. 정말 화가 나더군요. 기다리는 동안 그 아줌마를 흘끔 쳐다보니 자신의 남편인듯한 남자한명과, 자신의 친구인지 친인척인지 또래로 보이는 여자한명과, 아줌마의 자식들로 보이는 7~10살정도 되는 어린이 두명과 함께 있더군요. 그 아줌마는 저를 쳐다보며 같이온 아저씨 아줌마와 잔뜩 인상을 찌푸린채 뭐라고뭐라고 하다가 깔깔대면서 웃더군요.
저는 이대로 참아선 안되겠다고 생각했죠. 햄버거가 포장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제가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고 전 포장된 햄버거를 들고 그들의 자리로 향했죠. 저를 노골적으로 쳐다보며 계속 제 얘기를 하던 그들은 제가 테이블 근처로 다가가자 못본척 고개를 돌리며 딴청을 피우더군요.
전 그 아줌마를 쳐다보며 큰소리로,
-아줌마!
라고 했습니다. 역시나 매장안에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군요. 저의 돌발행동에 당황했는지 그 아줌마는 표정이 굳어지면서 못들은척 하더라구요. 저는 다시한번 큰소리로 불렀죠.
-아줌마요, 아줌마!
제가 두번째로 부르자 그 아줌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저에게 발악발악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래, 왜! 뭐!
저는 햄버거를 기다리며 생각해뒀던 멘트들을 거침없이 쏟아부었습니다.
-아줌마! 자식도 있는 분이 이렇게 공중도덕을 못지켜서 어떡해요?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제 말이 끝나자 아줌마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아니 이 새파랗게 어린게!
라고 하더군요. 전 더이상 싸워봐야 저만 손해일것같아서
-나이먹은게 자랑이에요? 나이먹으면 부끄러운 것도 모르세요?
라고 말한뒤 자리를 떳습니다. 뒤에서 그 아줌마는 제 뒤통수에 대고 욕을 하더군요. 그 아줌마의 남편은 그 아줌마에게 "대체 무슨짓을 했길래 저런 애새끼한테 이딴 소리를 들어!" 라고 소리 지르고, 또 그아줌마는 남편에게 "내가 뭘 잘못했다고!" 라고 소리를 지르며 서로 싸우더라구요. 맥x날드를 나오는데 어찌나 통쾌 하던지.
공공장소에서 기초적인 질서조차 지키지 못하는 한심한 사람들...
그런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황당한 사건을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여러분은 이런경험 없으신가요?
댓글 9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방금 아고라에서 보구 왔습니다.ㅋㅋㅋ
허허...ㅡ_ㅡ 잘하셨네요~~ㅎㅎ
제가 개똥 치워봐서 아는데 휴지 둘둘 말아서 집어도 손에 냄새가 남는데 그걸 문질러준 아줌마 정말 살신성인의 본보기입니다.
유쾌 통쾌 상쾌가.. 이럴때 쓰는건가요? 호호호...
아 진짜 통쾌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읽는데 제가 다 열받는데요 ㅋㅋ
잘하셨습니다.
당해도 싸죠~
당해도 싸죠~
햄버거를 갖다가 얼굴에 던져불고 싶었다는;;
전 마트에서 제 앞에 계신분이 임자929님처럼 새치기를 당하셔서 싸우다가 기싸움에 밀리시길래, 되려 제가 새치기하신분 막 뭐라한적있네여..당시 제 앞에계신분이랑 잘들어가시라고 인사까지하고 마트를 나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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