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를 낳아 키워본 엄마 입장에서는 좀 다르네요....

제 생각은 험한 세상이라기보다는....우울증에서 오는 폭력을 아들에게 퍼부은 듯 합니다...
애기 키우는 일이 보통이 아닙니다....

특히 결혼 전에 직장 생활하다가, 집에서 애만 낳아 키우는 경우............
산모 우울증이 심각합니다...애기랑 같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도 느끼는
애엄마들이 의외로 많답니다.잠시도 눈에 뗄 수가 없는 어린 애기를 보는 것은
정말 정신적으로 심한 중노동에 자아 의식을 상실하게 돼죠.....

어린 애기 두신 남편분들 집에 가면 힘들더라도 아내 숨 좀 쉬게...애기좀 돌봐 주세요......
차라리 누워 있는 애기는 낫지만, 기어다니고 걸어다니는 2돌 미만의 어린 애기 두신 분들...
산후 우울증이 생각보다 심합니다. 아내가 짜증낸다고 생각지 마시고....많이들 도와 주세요......

어머니에게만 화살을 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 면모를 살펴본 후에도 늦지 않은데요..

우리나라의 문제뿐만이 아닌거 같은데..ㅠ

자식이 한짓이야 철없고 비난받아 마땅 하지만 부모나 자식한테 그런다면 뭔가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10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는건 진리인거 같아요...

남편에 대한 분노를 어린 아들에게 퍼부은 것은 아닌지......
일차적인 문제는 가정 문제인데, 남편 문제가...300%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맘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