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세요~~ 조금 황당한 일이 있어서 질문드려요.
제가 2004년도인가 할머니 명의로 핸드폰을 하나 해 드렸답니다.
그런데..2달후 할머니께서는 사용할 곳도 없고 집에 전화기 있으니 안쓸련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 핸드폰을 해지하고 할머니명의로 되어있는 핸드폰을 제가 사용했구요. 물론 S*텔레콤에는
할머니 명의의 핸드폰을 제가 사용한다고 실사용자 등록까지 해놓고 사용하였습니다.
할머니가 뇌졸중으로 인하여 장애등급받으셔서 요금할인 혜택이 있다는 메리트가 있었구요.
그래서 2~3년정도 사용하던 중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는 바람에.... 이것저것 정신없이 지내다가
2006년인가 2007년에 핸드폰을 해지하였고 제 명의로 재 가입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어느날 보니.. 제가 해지하고 몇달 뒤에 할머니명의로 핸드폰이 재개통되어 요금할인혜택을 받으며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핸드폰을 해지한 영업대리점에서 할인혜택이 있는 주민번호이니깐 요금을 조금
적게 내려고 직접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연체나 범죄에 이용된 것은 아닌것 같아요.
꼬박꼬박 요금잘내고 사용하고 있는걸 보면 요금혜택을 이용하려고 한 행동 같습니다.

기분이 좀 찝찝하네요. 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가족이 해지한 핸드폰을 몰래 재개통해서 요금할인혜택을 받으며
뻔뻔하게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요금할인... 좀 받으려고 몰래 개통해서 사용하고 있는 걸 보니 참 씁쓸하네요....

생각을 좀 해봤어요.
1) S*텔레콤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
2)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
3) 영업대리점에 찾아가서 항의하는 것
에고.... 경찰에 신고하면 어차피 연체사실도 없고 범죄에 이용되지도 않았으니 조용히 넘어가라 할 것 같고..
S*텔레콤에 전화하면 확인 후에 그냥 죄송하다고 하면서 해지 시킬 것 같고.. 찾아가서 항의하자니...
고향집이라 시간이 안맞고 그러네요...
어찌 할까요????????
울 스포넷 회원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장문의 글..읽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이상  [서경]이쁜흰둥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