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인 이 나라에 더 무얼 바라겠습니까..
노벨상 타려고 온 세계가 난리인데..
우리나라는 못타게 하려고 로비까지 하고..
참으로 멋진 나라군요.. 빌어먹을 정치권..
이 뉴스가 처음에 나왔을때 다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난리 부르스를 췄는뎅..
X팔릴 뉴스네요..여전히..

20여년전...고등학교 졸업 무렵인지, 대학 입학 즈음인지
아마도, 초여름 쯤 이었던 것 같은데...
버스 맨 끝 뒷자리에 앉아서 신문을 뒤적이다가
DJ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는 코딱지 만 한 기사를 보고
대단한 나라의 위인이라 불리는 인물들이나 받는 줄 알았던 노벨상에
한국 사람이 후보로 올랐다는 사실에 머리가 띵~ 했 던 장면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당시는 어려서 정치인들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였기에 더욱 그랬고,
덕분에 처음으로 정치인을 눈여겨 본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그 후로, 14번인가...거의 매 년 빠짐없이 후보에 추천되었으나
번번히 '선거를 치르는 정치인으로서 한국 정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라는
이유로 수상에서 제외 되어, 아쉬워 하 곤 했지요.

그리고, 수상후 1~2년 쯤 후 부터
조선일보 '독자마당' 이라는 게시판에는...
'노벨상을 로비로 따 먹다니...쪽 팔리다 노벨상 반납하라' 라는
글이 도배를 이루고,
거기에, 당시 한나라당 아이들이 심심찮게 로비의혹 어쩌고 하며
진상조사단 꾸려서 스웨덴 날라 간다는둥 하는 생쇼를 생생히 지켜보며
머리를 절레 절레 저은 기억도...

링크 글 중에,

노벨상심사위원회 비상임간사인 노르웨이 스팔니치뇨 박사(노르웨이 국립대학 종신교수)는
공평하고, 공정한 심사결과에 따른 노벨상수상을 자국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불공정하고 부당한 수상이라고 주장하는 한국에 또다시 노벨상을 수여하는 것은
노벨상 취지에 어긋나는 행위라 판단하여, 대한민국에 다시는 노벨상을 수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

이라는 문장을 보니...

최근 몇 년간,
시인 고은 선생께서... 노벨문학상 후보에 수 년째 오르면서도 정작 수상을
못 하시것이 오버랩 된다는...

부끄럽네요..

노벨상 수상 당시,
그 해의 평화상 후보가 사상 최대 였다는 기억도 기억이 납니다.
개인과 단체 합해서 백몇십 대 일에 이르는 경쟁 이었다는...

저 정도 경쟁률을 과연 로비로 따 먹을 수 있다고 보는
돼지새끼들이 아직도 살고 있긴 하다만...

ㅠㅠ 아..............또 슬퍼지네요.
왜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일생을 바치신 분들은 왜! 왜! 어렵고 힘들어 지는 걸까요.ㅠㅠ

진짜 어이없다.. 진짜로 어이없다. 창피하다..

진짜 창피하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