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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ㅠ

저는 26세 지방사립대 다니는 학생입니다 (- -)(_ _)

가끔 글을 올리면 인생선배님들이 좋은 말씀 해주셔서..맨날 눈팅만 하다 이렇게 가끔 글올립니다.

시험 준비를 하러 반년전쯤에 서울로 올라왔는데.. 그 과정에서 만난 여학생이 있습니다.

수헙생이라는 신분에 연애는 과분하지만, 자꾸만 끌려서 공부하는 틈틈히 만났고..

시험 끝나고 일주일정도는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러다 여자애가 부모님께 제 얘기를 하고, 부모님의 성화에 여자애는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고향(대구)으로 내려갔습니다.

근데, 그쪽 부모님이 저를 영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딸 공부하라고 서울 보내놨는데 남자나 만나고 있으니 그러시겠지만, 답답하고 서운하네요 ㅠ

그동안 여자를 적지않게 만나왔지만, 정말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럽고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ㅠ 시험 합격하면 얼굴이나 한번 보자고 하셨다는데.. 합격도 복불복이고 답답합니다..

여자애 집이 많이 보수적이고, 딸관리가 엄격해서, 부모님이 계속 반대하시면 계속 만나기가 어려울 꺼 같은데..

전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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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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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칼있으마진이[진주] 2009.09.02. 05:18
ㅜㅜ 제 친구과 남의 상황과 거의 흡사한데요...여자분이 결혼이 급한 나이나 상황이 아니라면 제 친구같은경우 그냥 일단은 그럼 생각안하고 그냥 교제를 부모님몰래 했습니다...그리고 친구가 취업하고 조금이나만 여자 부모님한테 어필할수있을때 다시 시도했는데요.....

제 친구같은경우 작년부터 서로 좋아했기에 몰래 교제하면서 올해 취업을하고 차도사고 했고요 내년쯤 다시 찾아뵐 모양이더라구요~ 기반을 잡고 상대부모님한테 어느정도 안정감을 줄수있도록요...
[제주]후크선장™ 2009.09.02. 07:21
음....저는 연애만 지금 7년차인데요 여친이 외동딸입니다...학생시절에 만나 저도 좀 힘들었는데요 직장다니고 스포티지
새차구입후 들이대식으로 밀고나갔더니 지금은 배고프면 밥먹으러 가곤하는 집이되어버렸습니다..아마도 저보다는 차를
보고 판단했던듯....ㅋㅋ 이런견해를 보아 피하기보다는 정면돌파를 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서경]꼴통푸 2009.09.02. 07:45
힘내십시요^^ 연애2년만에 결혼한 사람의 입장으로써 집안어른들의 반대..같은 낭관에 봉착하였을때는...
약간 들이대는게 좋아요^^;;; 너무많이들이대면 쫌 무식해 보이겠죠^^;; 어느정도까지는 들이대고 어머님 아버님과 친해질수있는 계기를 언능 찾으셔서 최대한 넉살좋게 친해져야죠^^ 만약 친해지셨다면.... 상황역전은 1000%임다^^
이상 허접한 답변이었어요^^~ 화이팅하세요^^
빠다보이 2009.09.02. 08:24
장인 장모님이 빰싸다구를 때려도 웃으면서 따님을 너무 사랑한다고 하면 안넘오실 분들 없습니다.
profile image
[충]지저스 2009.09.02. 08:33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생각을 해보시고 진정으로 지금 내가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 급한것 부터 처리하시고 나서 ...
세상 살다보면 지금이상황이 얼마나 재미.있엇다느걸 아시게 될겁니다.
[서경,경]한율아빠(튀김) 2009.09.02. 08:59
일단 급한일부터 처리하시고 천천히 시작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당장 그만두라는 말씀은 아닌것 같으시니 단번에 승락을 받겠다는 생각보다는 믿음과 신뢰를 쌓아가는게 우선인거 같습니다.
profile image
네티러브 2009.09.02. 09:03
지금의 애틋한 감정도 소중하지만, 배우자로서 미래를 설계 하고자 한다면
준비하시는 시험에 집중해서 합격 하시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서로에 대한 충분한 믿음만 있다면 다소 공백기를 갖더라도 애정전선에는
별다른 이상 없이 발전 되리라 봅니다. 우선은 윤대원님 스스로에게 집중 하셔야죠..
[경]백티지 2009.09.02. 09:14
저는 지금도 반대하고계십니다.. 하지만 꾸준히 만난다는....
부모님 생일이나 가족들 생일때마나 큰선물은 부담스러워하시고 처음에는 케익하나식만 사서 여자친구손에
들려서 몇년 보내다보면 부모님들도 조금식 익숙해지실껍니다. ㅎ
[서경]택아 2009.09.02. 09:14
부모님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수 있죠..
그점에 너무 마음 상하지 마시고요.
일단은 열심히 공부 하시고 둘이 만나면서 성적이나 자격증 등등 부모님이 보시기에 좋아지는 모습 보여드린다면 기분좋게 두분 이해해 주실 꺼에요...
너무 본인 입장에서 난 착하고 성실하고 떳떳하다는것만 생각 하지 마시고 일단 학생 이시니까 부모님들이 생각하시는 학생 이라는 입장에서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서운해 하실만한 일은 아니실꺼에요..ㅎ
일단 지금 상대방 부모님께 사위로써 대우 받기 보단 딸의 학교 친구로서 인정 받으시고 졸업후에 예비 사위로서 인정 받으세요..
그때 까지 두분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죠....ㅎㅎㅎ
[서경]앤서니 2009.09.02. 09:27
경험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여친분께서 좀 성급하셨네요...
몇몇 예외적이거나 굉장히 호의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상대방의 부모님은 가급적 두 사람이 결혼에 대해
확신을 갖고 어느정도 준비가 된 후 만나는 것이 좋은데요...
윤대원님처럼 달리 신경을 쓸 여력이 안되는 상태에서 부모님의 만나뵙고 여러가지로 마음 쓰게 되는건
상당히 소모적일겁니다. 제 생각에도 여친님과 잘 상의하셔서 부모님 만나는것을 최대한 미루고 시험이나
윤대원님의 장래를 위해 전력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명하게 판단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경]천사의유혹 2009.09.02. 09:35
전....좋은 말 보다는.. 머 다들 위로 해주실거니깐..;;;

저 같은 사람도 있어야죠 ㅠㅠ;;

긴장좀 하세요.. 공부하러 올라가신분이...

열심히 하세요..

연애는 연애일 뿐이고요..

지금 목표가 무언인가 부터 상기 시키시길..

목표를 이루시고 연애를 하셔두 늦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인생에서 만날 여자는 더 많고요.

그중에 반려자도 구하겠죠.

부모님 생각도 하셔야죠

자자 긴장 하시고 화이팅 합시다 ^^
profile image
[전]어쭈구리[광주] 2009.09.02. 09:50
좀 심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철이 없으시군요.
저도 님과 동갑의 처남이 하나 있습니다. 거의 비슷한 상황이시군요.
경찰직 준비 한다고 몇년을 허송세월하고 고시원이다 머다.
누님이 세명이니 매형도 세명인데 그놈때문에 달달이 들어가는 돈이 얼마 겠습니까.
님도 나중에 돈 벌어보시고 애 키워보시면 알겠지만 달달이 몇십만원 들어가는게 엄청난 돈입니다.
애들한테, 양가 부모님한테, 직장에서, 들어가는 애경사 비용만 해도 한달 몇십만원입니다.
그돈 쪼개서 공부하라고 고시원 넣어놨더니 연애질 하다가 임신도 시키고(책임도 못지는놈이)
그래서 올해는 포기시키고 조그만 회사 넣어 놨습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자유스러워 졌겠지만 여자 만나느라고 일주일에 3일은 외박한답니다.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목표도 없고 욕심도 없고 철도 없고 옆에서 보고 있자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2마리 토끼 잡으려다간 인생 망치게 됩니다. 단 몇년이 아니고 인생을 망치게 되는겁니다.
님이 성공하고 지금의 여친 부모님에게 오히려 큰소리 치고 대접받을수 있는 상태가 되도록
지금보다 100배 노력하세요.
profile image
[전]어쭈구리[광주] 2009.09.02. 09:58
부모님 만나시게되면 시험 꼭 합격해서 떳떳하게 연애하겠습니다.
말씀 드리는게 가장 좋은 말인거 같습니다.
여친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다 도둑놈으로 보이거던요.
일단 어엿한? 직장 다니고 계시거나 돈이 많거나 하시면 부모님이 달리 보시겠지만
지금 신분이 공부하는 입장이잖습니까
그러다 보니 여친부모님 입장에서는 한심하게 보이겠죠. 딸의 미래도 불투명 해 보이구요.
그래도 기 가 꺽이지는 마시고 열심히 하세요.
일단 스포넷 게시판에 글 올린 용기 부터 대단하십니다.
일단 올렸으니 앞으로는 시험 딱 붙고 좋은 일만 생길겁니다.
[충]귀한집도련님 2009.09.02. 10:02
지금 가장 중요한것은 시험 합격이 아닐까요?
시험 합격한다면 여자분 집안에서 반대를 하실까요?
부모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세요.
시험에 합격해서 당당하게 연애하시길 바랍니다.
[서울]우와패이 2009.09.02. 10:12
인생에 대해 논하기는 뭣하지만, 역시 어떤 인생을 살던, 모든 인생들은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모두가 한번 밖에 살아볼 수 없기 때문인것 같아요.

윤형께서도 어느쪽을 선택하든지 아름다운 인생은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나 30대에 들어설 때까지는 자신의 품은 뜻을 세상에 펼쳐보이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기반을 닦는데 집중하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사회는 사람을 평가받는데는 외모나 육체적 힘보다는 사회적 지위에 따른 경제력으로 판단하기 때문이지요.

그녀의 부모님 반응은 너무도 평범한 것입니다. 지금 두 분의 사회적지위가 정해지지 않았기에 부모님 눈에는

관계가 위태로워 보여 만류하시는 것입니다.

두 분의 사랑이 좀 더 안정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시는 마음이 깔려있음을 헤아리시기 바랍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세상보는 기준이 달라집니다. 아직 20대 입니다. 80년을 산다고 가정해도 지금의 선택은

좀 이른 감이 있습니다.

젊음, 선택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즐기시기 바랍니다. 선택하여 안주하는 시기가 아닌 많은 도전과 실패를 통해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가의 여부가 삶에 큰 영향을 줍니다.

설이 길었네요. 아무쪼록 윤대원님의 앞날에 밝은 희망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profile image
[서경]곽경사 2009.09.02. 12:08
일단, 보수적인 집안에 맞추어야겠지요...
1. 시험합격
2. 따님에 대한 애뜻한 사랑을 과감하게 보여주시면 부모님도 인정하실 듯 하네요
3. 보수적인 것엔 과감성이 필요합니다. 믿음도 중요하구요...
4. 그럴듯한 트릭도 가끔씩...
[경]윤대원 작성자 2009.09.03. 07:24
감사합니다!! 역시 저 자신을 가꾸는게 우선인거 같습니다,, 답답한데 많은 힘이 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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