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사건이 저에게 터졌네요 ㅋ
사건의 시작을 말씀드리기전에 먼저 그 사건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드립니다.

제가 사는곳은 대전인데요, 그나마 좁디좁은 대전바닥에서 그것도 그나마 시내도로에서
왕복 8차선에 완전 직선도로로만 약 6~7km로 뻗은 도로가 있는데요...
(미친척 100km이상 밟아서 운좋게 신호빨 받으면, 6~7km 직선도로 돌파할 것 같긴하지만...
  저는 간도 콩알만하고, 달려보고 싶은 생각도 없기에 항상.. 2~3번째 신호 통과하면 멈추고
  가고 그러고 있답니다)

아!! 그런데 왜 이런 도로에서 속도위반 카메라를 아직도 설치를 안한건지 정말 이해가 안되요!
얼마전에는 도로도 새 콘크리트로 새정비하면서.... 양카 넘들이 더 부쩍 늘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ㅡㅡ;

아무튼, 길이 꽤 좋다보니까, 간혹 새벽시간때되면 소위 양카(??)들이 와서 엔진음 빵빵 터트리면서
시내 한복판 도로에서 속도와 스릴을 즐기려하는 미친 양카들이 꽤 많이 등장합니다 ㅡㅡ;
항상 이것들이 곡예운전하면서, 그 도로 즐기는거 보면 (마치, 신호 연속해서 통과하기 내기하듯이...)
정말 타이어 빵구라도 내고 싶으나.............. 순정의 저의 스퐁이로는..... 미쳤다고 기름 쳐 날리면서
과속하기 싫어하는 저로서는 그냥... 속으로 화를 내리누으면서, 그저......
똥이 무서워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고, 괜히 사고라도 날까 싶어서 그냥 자리 비켜주고 말죠.

아무튼 이러한 양카들로 새벽시간때는 때아닌 짜증이 날때가 많았는데요..
사건의 시작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몇일전 여친님과 영화를 보고 헤어진후 집에 가려던 찰라였습니다.
그때가 밤 12시 조금 넘었을겁니다.
집에 가기 얼마전.... 방금 위에서 말한 환상의 도로코스가 시작되는 신호등에 멈춰섰습니다..

환상의 도로코스가 시작되는 신호등에 서있는 차량은 제차인 스퐁이와...
그리고 투숙하니 한대가 요란한 굉음을 울리고 있는 차량 이렇게 두대가 있었고요..
우회전,좌회전 방향으로 차량도 몇몇대가 있었죠...
(참고로 저는 사거리에서 1차선에 있었고, 투숙하니는 2차선에 있었습니다.)

투숙하니는 신호만 바뀌기만을 기다리면서 엔진음을 왕~~왕~~~ 거리네요.
그 순간.... 파란신호가 땡~~~ 하니 바뀌면서 투숙하니는 정말 빠른 속도로 튀어나가네요^^
정말 맘같아서는 따라잡아서 개망신 주고는 싶었지만.... 오로지 순정인 저의 스퐁이로는..
마티즈한테도 발리는 판국인데... 그냥 저 멀리 가는 투숙하니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꼭!! 신호등 많이 통과하기 신기록 갱신해서 다시는 우리동네 오지말아라~ ㅋ"

아무튼 이런 잡생각을 하면서 저도 유유히 파란불신호에 맞춰서 출발을 하려는 찰라!!!!
왼쪽차선에서 신호위반을 한 ca니발 차량 한대가 쑁~~~~ 달려오네요
저는 가속을 하지 않은 상태였고, ca니발도 역시 슬금슬금 가는 저의 차량을 보고, 그냥 그 속도 그대로
밟아서 가면 통과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지 속도를 멈추지 않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쏘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제 옆으로는 투숙하니가, 괭음을 내면서 앞으로 내달리고 있던 찰라구요!!

살짝 느낌이 안좋았습니다...
역시나..... 투숙하니는 저때문에 왼쪽에서 차량오는것을 감지를 못한듯 하고...(저는 1차선, 투숙하니 2차선)
ca니발 역시 제차에 가려서 투숙하니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그냥 가속을 하고 있던찰라였으니까요..

뒤늦게 서로를 발견하고 끽~~~~하는 요란한 브레이크소리가 나면서 서로 정지를 했긴했지만....
결국엔 사고를 내고 말았네요 ㅎ

저도 정말 놀랬습니다... 크게 다친건 아닐런지..
다행이도, 투숙하니에서 사람이 바로 내리고, ca니발에서도 사람이 바로 내려서 서로 쌩지랄하면서
욕지거리 하는걸 보니.....  괜찮구나 싶어서 그냥 저도 갈길 갔죠..
(물론 여기서 볼때... 어찌되었던 투숙하니는 파란불신호에 출발하였고, ca니발은 신호위반이었기에
  ca니발이 100% 과실이죠???)

아무튼, 저는 그걸보고 정말 속이 후련했습니다.. 물론 ca니발이 100% 잘못한 상황이긴하지만..
투숙하니 운전자는 한동안 차량고치느라 또는 사고난것도 있고 하니 한동안은 우리동네 안타날테니까요 ㅎㅎ


그런데요!!!!  오늘 집에오는길에 투숙하니가 사고났던 그 사거리에 현수막이 하나 걸려있네요 ㅎㅎㅎㅎ

대충 내용 요약하면...
"8월xx일 새벽 12시 10분경, 투숙하니와 신호위반하여 달려오는 ca니발과의 충돌사고를 목격하신 차량을
찾습니다. (투숙하니 옆에 같이 있던 하얀색 승용차를 찾습니다. 충분히 사례하겠습니다)"

요런 현수막이 있네요..  물론 이 현수막을 투숙하니차주가 내걸었는지 ca니발이 내걸었는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때 당시, 투숙하니 옆에 있던 제 차는 흰색이긴 하지만... 승용차는 아니었는데..... ㅋ
아무튼 왠지 느낌상으로는
투숙하니 차주가 왠지 목격자를 즉.... 바로 저를 찾고 있는듯 합니다 ㅎㅎ

왠지 제 생각에는 뭔가 투숙하니에게 일이 좀 안좋게 꼬이는듯 싶거든요.... ^^;
(물론 현수막만 보고 당시 상황만 보고 저 개인적인 생각이라서 어떤지는 확실히 모르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ㅋㅋ
저는 솔직히.... 투숙하니가 고생 좀 해야 다시는 이짓 안할듯 하여... 그리고 괜히 그런일에
엮이기 싫어서 연락하기가 싫거든요 ㅎㅎ
회원님들에게 묻고 싶네요^^;;

죄를 떠나서... 투숙하니를 구원해줄까요?
                    아니면... 그냥 제가 아닌 다른 목격자를 찾기를 바랄까요?

아!! 그리구요!!!  한가지 궁금한게... 제가 그 현장에 있었다고 한들... 분명히 사고현장을
기억하고 있지만... 그리고 그 현수막을 봤는데도, 연락을 안한다면...
연락을 안했다고 해서 제가 어떠한 법에 걸리는건 없겠죠??
괜히 나중에 현수막까지 봤는데., 연락 안했다고... 저도 잡혀들어가는건 아닐까하고
걱정이 들어서요... 그럴일은 없겠죠? ㅎㅎ

아무튼...
죄를 떠나서... 투숙하니를 구원해줄까요?
                    아니면... 그냥 제가 아닌 다른 목격자를 찾기를 바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