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어이없는 일을 겪어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전에 살던집에서 있었던일이구요..
사건은 바야흐로 몇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죠...ㅋ
저희집앞은 골목입니다...차가 한줄 주차를 하는 골목길이구요...
저희집앞에 사시는분은 쏘랭이를 가지고 다니십니다....
차가 맨~~~~~~날 주차되있구요...1년에 한두번 차를 끌고다니십니다.ㅋㅋㅋ
거짓말보태서 차가하도 오래 주차해놔서 타이어가 찌그러져있을정도,,
사건당일날...
그쪽자리만 비어있는겁니다!! 나머지 주차공간도없고해서 거기다가 주차를했지요,...
전화가 오더군요...
이미 제가 빼줄줄 알고 골목길에서 올라오다말고 시동까지 켜논채로..
그분:집앞에 차좀빼주세요.~
저:아.지금 주차자리가없어서 잠시 집에 밥좀먹으러들어왔는데요 한십분정도만요~
그분: 아니 그건그쪽사정이고요 내집앞이니깐 내차주차해야되니깐 얼른빼주시라고요...
저:(이제슬슬 열받더군요) 그럼난 어디다 주차합니까??
그분: 알아서하시고요.얼른차나좀 빼주세요.
저:.(와나).잠시기다려보세요.
-------나갔지요 집앞으로..

저:왜 거기다가 기어코 주차해야되는건가요..?지금 저도들어온지도 오분도않되었고 밥먹을려고 준비해논상태인대;;꼭 거기다 기어코 주차를 하셔야되나요?..막말로 그쪽사정이라고 알아서 주차하던지말던지 우선차를 빼달라고하는건 무슨 심보고요..앞집에 살면서 싸우고 싶은 생각도없고요.. 이런말하긴 쫌 그렇습니다....무슨 말투가 그렇습니까?..

그분: 아니 아니됬고요.젊은양반아. 여기는 내집앞이니까 내차를 바쳐야되니까 빼달라고요..내집앞이고 내가 쓸고닦고하니깐.내자리요.

저:자리가정해져있습니까?..들어오는대로 하두대씩 주차하면되죠.

그분: 젊은양반 참..말않통하네.이보쇼.내가 나이가 육심하고도 중반이오.차빼달라고하면 그냥빼면되는것이지 무슨말이 그렇게많소? 얼른빼쇼여긴 내땅인께.

저: 여기가 그쪽땅이라고요?ㅋㅋㅋ(하도 어이가없더라구요.)

그분: 예 여기 내땅이니까 빼쇼...

저: 그럼어디가 아저씨땅인지 그려보세요.

그분: 지금나 말장난할기분도아니고 차나빼요얼른빼 다~필요없고 얼른차좀빼요

저: 무한이기주의시네요..차는 빼드리겠습니다만.이웃지간에 이렇게 막말하지마시고요..

그분:젊은양반이나잘하셔~

-_-그래서 이사왔습니다..한두번이 아닙니다..그옆집에서는 폭행사건까지 났었구요..
차까지 2줄로 긁혔었다가 차도 팔고 스포티지로 바꾼이유도있구요....
그냥 말한마디에 천냥빛을 갚는다고합니다...아다르고 어다르단말이 여기서 비유되지않나싶습니다...
스포넷 가족여러분들은 나이어리다고 무시하시거나 막말하시진 않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