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핸들소음(좌우로 움직일 시 마찰음)으로 고민하던중 클럽회원님이 제 증상은 클락스프링 같다는 조언을 해주셔서 상봉동 기아큐를 방문하였습니다. 정비사분이 차량 점검을 하더니 클락스프링의 문제가 맞는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클락스프링을 교체한 후 증상이 사라졌나 했는데, 어제 차를 쓸일이 있어 주행을 해보았는데 소음이 여전한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제 차의 핸들소음은 냉간시에는 발생하지 않고 어느정도 주행을 시작하고부터 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다시 기아큐에 방문을 하여 기사님과 테스트를 해보니, 기사님이 오진을 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핸들을 뜯고 이것저것 점검을 하더니 핸들에 청진기(?) 같은 것을 대고 움직여보더니 소리의 원인이 컬럼셔프트(?) 같다고 했습니다.
15만원의 견적을 받고 교체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말에 차를 맡기고 회사로 돌아가는 중 컬럼셔프트를 갈면 얼라이먼트를 반드시 봐야한다면서 견적이 추가될 것이라고 하더군요. 차에 대해서 잘모르기떄문에 알았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뭔가 찜찜한 기분에 도봉사업소에 전화를 걸어 컬럼샤프트를 교체하면 얼라이먼트를 봐야하냐고 물으니 그쪽 기사분이 상관이 없다고 하더군요.. -_-;;  다시 기아큐에 전화를 걸어 사업소에 문의해보니 컬럼셔프트를 교체해도 얼라이먼트를 봐야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 라고 말하니 핸들이 틀어지기 때문에 봐야한다고 얼버부립니다...
기술적으로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넘어갔습니다.
차를 맡긴지 5시간 뒤 전화가 옵니다. 컬럼샤프트 교체하고 얼라이먼트 봤는데도 도저히 소리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아까는 자신있게 말씀하시더니... 차를 찾으로 갔는데, 맡겼을 때 트립이 238km 남았었는데 185km로 떨어져있습니다. 시운전 했다고 하던데... 시외를 찍고 오신건지... 자기가 지금까지 못고친 차가 제 차 포함해서 2번째라고 합니다.
전기쪽으로는 이름을 날렸다고도 하네요 ㅎㅎ 그냥 웃으면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면서 증상은 그대로이고, 소리잡는다고 뜯었다 붙혔다 우리 스퐁이한테 미안해지네요...
며칠전에 갈았던 클락스프링은 원래 것으로 다시 원위치 시키고 6만원 그대로 환불받았습니다. 고친다고 얼라이먼트도 봤다던데... 진짜 본건지... 제가 간 기아큐 좋은 곳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