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고향 울산에 갔다가 큰댁인 영덕까지 갔다가
서울에 사는 사촌동생을 태우고 올라왔습니다.
서서울IC 까지 잘 와서 서해안타고 금천까지 갈생각이었죠.
하이패스 차로를 지날려고 1차로로 붙었습니다.

서서울IC 는 1,2차로가 하이패스 이기에 1개로 가다가 톨게이트 앞에서 2개로 나눠집니다.
전 2차로의 하이패스를 탈 예정이었고 1차로로 가다가 갈라지는 위치에서 2차로로 살짝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런데; 웬걸 저짝 멀리 있던 차 한대가 급하게 달려들더니
크락숀을 막 울려대네요--;; 이미 제차가 2차로의 절반정도 들어섰는데 말이죠.

아놔..;; 저건 또 모야;; 하면서 저도 빵~~~~~~ 했습니다;
그러이 이차가 앞으로 확 끼어들고는 하이패스를 통과할려고 가더군요
보니깐 동호회에 가입된 마티즈였습니다. CB 도 달고 있었구요..
제 앞에서 브렉끼도 좀 밟고 그러길래
하이빔을 쏴줬습니다--;; ㅎㅎ;;;

그러니 하이패스 지나자마자 옆으로 휙빠져서 차를 세우네요?
그래서 저도 그 뒤에 빠져서 섰습니다

그러니 사이드 땡기고 내려서 저한테 옵디다;;
전 뭐 안내리고 창문만 내려서 슥 쳐다봤죠
나이는 저보다 1-2 살 어려보이는? (전 올해 31살이네요)
제가 좀 째려보면서 쳐다봤는데 달려들 기세로 오더니 그러진 않고 얘기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176에 90키로 좀 넘게 나갑니다-_-)

자기가 가는데 왜 끼어들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하이패스가 1차로에서 2개로 나눠지는데 옆에서 와서 그리로 끼어들면 그쪽이 잘못한거 아닌가요?"
"그쪽이 하이패스달고 있어도 그리로 오면 차선 넘은거 아닌가요?"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잠깐 1-2초 정도 말을 안하더니 차선한번 쳐다보고 혼자 답답해 하더니;;
"머 둘다 잘한거 없으니 그냥 갑시다" 그러데요
그래서 저도 뭐 옆에 동생도 타고 있고 해서 "그럽시다 걍 갑시다" 라고 하고는
각자 제갈길 갔습니다.

잘못 한걸 일러주니 암말 못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