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저도 톰님의 글을 보고 생각나는 이야기가..
- [충]마이티마우스
- 1190
- 15
때는 바야흐로 작년 여름
충남 공주시내에서 유구읍 까지 출 퇴근을 하시는 아버지
오랜만에 뵐려는 마음으로 유구까지 스퐁이를 끌고 갔더랬지요.
아부지 일이 다 끝나시고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차 한대로 가자고 하셔서 어짜피 전 다음날 볼일이 있기 때문에
아부지차량으로 퇴근을 공주까지 하게 됐지요.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아부지랑 이런저런 두런두런 얘기를 하며 자연바람을 맞으면서
드라이브 하는 것이란 상쾌하였죠.
하지만 그때 불청객이 나타났으니...어김없이 뒤 따라 오는 양카 한대
왕복 2차선 좁은 도로 인지라 성질 급한 운전자는 세월아 내월아
하는 아부지 차량을 추월을 하려고 안달이 나곤하지요.
어쨋든 그 차는 눈치를 보다가 추월을 나가더군요.
근데 뒤에 있을떄는 몰랐는데 옆으로 지나가면서 들리는 음악이 너무나 크더군요.
아마 오디오 튜닝을 극으로 한 모양입니다. (오디오튜닝은 모르는사람이지만)
앞서서 10~20미터 가는데도 둥둥둥 소리가 너무나 크게 다가옵니다.
저런 꼴을 못보는 아부지 인지라 한 말씀 하십니다.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 논거 같다. 너는 그러지 마라."
"방어운전이 힘들다."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앞차가 그말을 들었는지 쭉 치고 나가더니 안보입니다.
그래서 신경 안쓰고 있는데 앞쪽 신호에 그차가 보이게 되고,
저희 차가 그옆에 정차하게 됩니다. 평소에 욱하시는게 있는지라. . . 조마조마 보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부지가 갑자기 대뜸 문열고 나가시더니. . . . ( 한성격 하시는분....주먹이 메론만해요..)
저는 그때 아...아부지 한말씀하시려나보다....
요즘 젊은 사람들 어른이 무슨말 하면 대들 텐데...
다른건 몰라도 아들 앞에서 어린 사람한테 체면 상하는건 싫은지라..
걱정스럽게 지켜봤습니다.
아부지께서 그 차문을 두드리더니 문을 열라고 손짓하십니다.
그러자 그 운전자 창문을 열고 -0- 볼륨은 그래도 줄이지 않더군요.
제 또래로 보이는 젊은 사람이 보이더라구요.
내 차안에서 나오나 싶을 정도로 매우 큰 소리였습니다.
아부지께서 한 말씀 하십니다.
"이봐 학생 !!! 지금 노래 무슨 노래야??"
'으잉? 무슨 말씀이지 ? 설마...진짜 노래 제목이 궁금해서 물어보신 건가? 평고 궁금중이 있으신건 알았지만/....'
생각을 하던 그때
"XXX의 거X말인데요..왜그러세요..?"
그 말을 들은 아부지 말하십니다.
"너만들어!!!"
(.........!!!!????)
"난 듣기 싫으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니 음악 취향 알게 할 필요는 없잔나?
큭큭....
그 나름대로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 저런말을 하실지는 몰랐네요 ㅋ
그때 무척이나 웃겼는데ㅋㅋ 썰렁하죠?
전 그때 아버지의 센스에 탄복했답니다. ㅋ
전 한바탕 욕하실줄 알았는데.. .. 아들 앞이라 체면 차리신건지 그건 모르겠네여 ㅋ
추가로
ㅋ그 청년도 실수했다는 표정으로 "아? 예...." 대답을 하곤 음악을 줄이더라구요. ㅋ
신호는 바뀌고 그차는 먼저 출발하고 가는데 그 차 뒤에 달려있는 삽을 보며 한마디 하시더군요.
"현이야 저거 삽 맞냐? 왜 차에 삽을 달고 다니냐?ㅋㅋㅋ 저거 진짜 웃긴놈이네 ㅋㅋ"
(코란도 혹은 갤로퍼에 삽 달고 다니는거 유행했는데 그런걸 이해 못하시드라구요. ㅋ)
키키키 하여튼 고지식한 아부지 때문에 조마조마 합니다.
충남 공주시내에서 유구읍 까지 출 퇴근을 하시는 아버지
오랜만에 뵐려는 마음으로 유구까지 스퐁이를 끌고 갔더랬지요.
아부지 일이 다 끝나시고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차 한대로 가자고 하셔서 어짜피 전 다음날 볼일이 있기 때문에
아부지차량으로 퇴근을 공주까지 하게 됐지요.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아부지랑 이런저런 두런두런 얘기를 하며 자연바람을 맞으면서
드라이브 하는 것이란 상쾌하였죠.
하지만 그때 불청객이 나타났으니...어김없이 뒤 따라 오는 양카 한대
왕복 2차선 좁은 도로 인지라 성질 급한 운전자는 세월아 내월아
하는 아부지 차량을 추월을 하려고 안달이 나곤하지요.
어쨋든 그 차는 눈치를 보다가 추월을 나가더군요.
근데 뒤에 있을떄는 몰랐는데 옆으로 지나가면서 들리는 음악이 너무나 크더군요.
아마 오디오 튜닝을 극으로 한 모양입니다. (오디오튜닝은 모르는사람이지만)
앞서서 10~20미터 가는데도 둥둥둥 소리가 너무나 크게 다가옵니다.
저런 꼴을 못보는 아부지 인지라 한 말씀 하십니다.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 논거 같다. 너는 그러지 마라."
"방어운전이 힘들다."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앞차가 그말을 들었는지 쭉 치고 나가더니 안보입니다.
그래서 신경 안쓰고 있는데 앞쪽 신호에 그차가 보이게 되고,
저희 차가 그옆에 정차하게 됩니다. 평소에 욱하시는게 있는지라. . . 조마조마 보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부지가 갑자기 대뜸 문열고 나가시더니. . . . ( 한성격 하시는분....주먹이 메론만해요..)
저는 그때 아...아부지 한말씀하시려나보다....
요즘 젊은 사람들 어른이 무슨말 하면 대들 텐데...
다른건 몰라도 아들 앞에서 어린 사람한테 체면 상하는건 싫은지라..
걱정스럽게 지켜봤습니다.
아부지께서 그 차문을 두드리더니 문을 열라고 손짓하십니다.
그러자 그 운전자 창문을 열고 -0- 볼륨은 그래도 줄이지 않더군요.
제 또래로 보이는 젊은 사람이 보이더라구요.
내 차안에서 나오나 싶을 정도로 매우 큰 소리였습니다.
아부지께서 한 말씀 하십니다.
"이봐 학생 !!! 지금 노래 무슨 노래야??"
'으잉? 무슨 말씀이지 ? 설마...진짜 노래 제목이 궁금해서 물어보신 건가? 평고 궁금중이 있으신건 알았지만/....'
생각을 하던 그때
"XXX의 거X말인데요..왜그러세요..?"
그 말을 들은 아부지 말하십니다.
"너만들어!!!"
(.........!!!!????)
"난 듣기 싫으니까. 여기 있는 사람들한테 니 음악 취향 알게 할 필요는 없잔나?
큭큭....
그 나름대로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 저런말을 하실지는 몰랐네요 ㅋ
그때 무척이나 웃겼는데ㅋㅋ 썰렁하죠?
전 그때 아버지의 센스에 탄복했답니다. ㅋ
전 한바탕 욕하실줄 알았는데.. .. 아들 앞이라 체면 차리신건지 그건 모르겠네여 ㅋ
추가로
ㅋ그 청년도 실수했다는 표정으로 "아? 예...." 대답을 하곤 음악을 줄이더라구요. ㅋ
신호는 바뀌고 그차는 먼저 출발하고 가는데 그 차 뒤에 달려있는 삽을 보며 한마디 하시더군요.
"현이야 저거 삽 맞냐? 왜 차에 삽을 달고 다니냐?ㅋㅋㅋ 저거 진짜 웃긴놈이네 ㅋㅋ"
(코란도 혹은 갤로퍼에 삽 달고 다니는거 유행했는데 그런걸 이해 못하시드라구요. ㅋ)
키키키 하여튼 고지식한 아부지 때문에 조마조마 합니다.
댓글 15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너만 들어~!! ^0^ 대박인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만들어 ㅋㅋ
정말 멋지십니다 ㅋㅋㅋ
ㅋ 감사합니다. 간혹 가다가 상황과 안맞는 언변 때문에 가족들에게 웃음을 주시는데..
가끔은 걱정이 되곤 합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x가지 없는 젊은 놈한테 체면 구기실까봐
지금도 '너같은 젊은놈 한놈 못이길까봐???' 이런말 자주 하시는데..걱정이 됩니다. ㅋ
아들로선 ㅋ
가끔은 걱정이 되곤 합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x가지 없는 젊은 놈한테 체면 구기실까봐
지금도 '너같은 젊은놈 한놈 못이길까봐???' 이런말 자주 하시는데..걱정이 됩니다. ㅋ
아들로선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쎈쓰 있으신데요~~~
쎈쓰 있으신데요~~~
ㅋㅋㅋ 진짜 센스쟁이시네용..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풀방음 해야겠네 ㅋㅋ
너만들어 ㅎㅎㅎㅎ
재미나는 일화이지만..
세상이 많이 어지러운 세상이된 만큼...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시길.~^^:
재미나는 일화이지만..
세상이 많이 어지러운 세상이된 만큼...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시길.~^^:
너만들어!!
아버님 포스 작렬이십니다..ㅎㅎ
그래도 다름 사람 생각해서 소리는 줄여야지.....;;;;삽군...
아버님 포스 작렬이십니다..ㅎㅎ
그래도 다름 사람 생각해서 소리는 줄여야지.....;;;;삽군...
ㅋㅋ그청년도 한성격했으면 장난 아니었겠는데요?ㅋㅋ
코란도에 삽달고댕기는거 유행하던시절이생각나네요.ㅋㅋㅋㅋ으학 그때는 란도리가 어찌나 가꼬싶고 이뻐보이던지.ㅠㅠㅋㅋㅋ
코란도에 삽달고댕기는거 유행하던시절이생각나네요.ㅋㅋㅋㅋ으학 그때는 란도리가 어찌나 가꼬싶고 이뻐보이던지.ㅠㅠㅋㅋㅋ
ㅋㅋ 재미지네요^^
ㅎㅎㅎ
그래도 그쪽운전자가 착한사람이였네요..ㅎㅎ;
저 잘난 맛에 쏘고 다녀서 그렇지, 생각보다 본바탕이 그렇게 사악하지 않은 애들도 있습니다. 저도 어제 밤 9시경에 차 몰고 가다가 앞에 봉고 한 대가 급끼어들기를 해서 하이빔 두방 쏴주고 신호대기에서 그 차 옆에 대고 윈도우 내렸습니다. 그쪽에서도 윈도우 내리고 서로 잠시 야리다가 한마디 했죠. "아니 무슨 운전을 그렇게 합니까?" 그랬더니 꾸벅하면서 "죄송합니다." 이러더군요. ㅋ 좀 허탈해서... 생긴건 우락부락하게 생겨가지고... 헐. 독일 있을 때도 손대면 손바닥 구멍날 것 처럼 머리 세운 펑크족 애들 넷이 지하철에서 떠들고 난리칠 때 뒷좌석의 15 -17세 정도 되어 보이는 아가씨 (얘네들은 이 나이면 아가씨임)가 시끄럽다. 여기 니네만 타고 있냐 그랬더니 그냥 깨갱하더군요. ㅋㅋㅋㅋ
나중에 써 먹어야 되겠는데요. 너만들어..!! ㅋㅋ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