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대눈팅회원 [경]라이프입니다.
어제 모처럼 온 가족이 모인지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기네스북에도 오른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신X계백화점 센텀점을 구경갔습니다. 옆에 바로 붙어
있는 롯X백화점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크더군요. 지하 주차장은 만차로
야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백화점을 구경했습니다.
명품도 많이 입점해있고, 사람도 많고, 루이X똥 매장은 사람이 발디딜틈도
없이 빼곡히 차 있더군요. 층층이 구경도 하고 살것도 몇개 사서 에스칼레이터
타고 내려오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통 옵니다.
"스포티지 차주되시죠. 주차장에서 후진하다가 박았는데 보험처리 하세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보험처리하라는 말에 약간 어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험처리는 선생님 쪽에서 하시는거고, 저는 정비소에 맡기는게..."
그러니 "아, 그럼 맡기고 연락주세요" 이러길래
"지금 나가니깐 조금만 기다리세요" 하니
"그냥 바빠서 갈테니 이 전화번호로 연락하세요" 이럽니다. 이런 쌍쌍바...
주차장에 가 보니 주차요원 둘이서 제차를 이리저리 보고 무전을 치고 있습니다.
뒷범퍼 왼쪽이 들어갔다 나왔는지 도색이 다 벗겨져 있고 약간 유격이 발생해 있습니다.
주차요원이 사고낸 차량이 저기 있다고 하길래 가보니
외제차인데 링컨 머시시 머시기 라고 적혀 있더군요. 근데 어떻게 차에 기스하나 없을 수가
있죠. 제 스퐁이는 뒷범퍼가 망신창이가 됐는데 그 차는 아무리 둘러봐도 실기스 하나 없습니다.
헐... 주차요원 말이 쇼핑하러 가야하니 너희들이 보고 있다가 이야기 해주라는 식으로
말하고 갔는 모양입니다. 돈 많으신 분이라 사고 내고도 별로 걱정도 없이 백화점 쇼핑중... --;;
그래서 오늘 독한 마음 먹고 범버, 후방감지기 새걸로 갈고 렌트서비스 할려고
Q서비스 갔더니 범퍼외피만 교체하면 수요일에 와서 30분정도면 교체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고 낸 분한테 사고 접수하라고 전화하니 지금 회의중이니 3시 이후에 연락달랍니다.
사고 처리 다 해준다고 하는데 이거 웬지 씁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