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여러 폭력행위는 문제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그렇게 몰고 간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아래 어떤 분(아이디가 생각이 안나서리..죄송^^)의 글에 나온 것 처럼 노조의 요구는 상식적이고 사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어느정도 제시하고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것을 수용하는 사측과 정부의 태도죠.

회사와 정부는 회사를 살리는 것 만으로 만족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노동의 유연성'을 높이고 싶어합니다.
가능한 정규직을 자르고 그 자리를 언제든 해고 가능하고 찍소리 못하고 월급 적게 줘도 되는 '비정규직'을 채우고 싶은 겁니다.

왜냐, 그래야 이윤극대화가 가능하잖아요.
물건이 안팔리면 공장 돌려 물건 만들 필요 없고 그 안팔리는 기간동안 노동자들에게 주는 임금...얼마나 아깝습니까...안주면 그게 다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올텐데.

이번 쌍용차 문제는 간단히 정리하면 '정규직 해고와 비정규직 확대'의 문제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모닝이 생산되는 공장이 기아차 공장이 아닌 건 알고 계시죠?
http://blog.daum.net/sys4ppl/6320923 이 블로거의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모닝 공장은 '자본가의 유토피아'입니다. 노동자의 지옥이죠....

언제나 항상 자본가들은 바로 저런 공장을 원합니다. 결코 노동자들의 삶 따윈 관심 없죠.

아마 이 글을 읽으실 우리 스포넷 회원분들도 저를 포함 대다수가'노동자'일 껍니다.

비록 언론과 정부가 교묘하고 교활한 책략으로 노동자가 노동자를 미워하는 세상을 조장할 지라도, 설령 특정 노조들이 하는 짓이 바보 같고 비위 상하더라도 노동자끼리 연대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서 투쟁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프랑스 같은 경우, 지하철 노조 파업으로 지하철 전체가 멈춰서도 시민들이 '그것은 그들의 권리이다. 당연히 이런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라고 지지해준다고 합니다. 심지어 프랑스 화물연대가 파업하여 프랑스 물류 전체가 멈춰서고 이로 인해 유럽 전체의 물류에 차질이 생겨 다른 나라에서 압력이 들어와도 정부가 나서서 '이것은 그들의 권리다. 정부가 이들을 강제할 수 없다'라고 오히려 이들의 파업을 지지해준다고 하죠.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은 선진국의 그것에 비하면 무척 낮습니다. 갈 길이 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