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사고선 DIY 란건 남의 일처럼 느껴질 때,

드뎌 오늘 지난번부터 사놨던 오피러스혼을 DIY했다는거 아닙니까? ㅠ.ㅠ
그릴을 어케 뜯어내야될지도 몰라서, DIY게시판의 몇 개의 관련글을 참조로
하나씩 나사를 풀고요, 결국 알아냈습니다.
그릴을 뜯어버리려면, 그 안에 6개의 작은 피스를 주먹드라이버로 팔뚝의 스크레치를 감수하고
돌려야 한다는 것을...ㅠ.ㅠ

뜯어내는건 그나마 약과.
High, Low 두 개를 기존 하나의 순정 혼을 절단해 잘라내고선
검은놈은 검은놈끼리, 초록을 나머지에 이어놓고,
날제비님께 어깨넘어로 배운, 절연테이핑 신공을 발휘하여!
마무리해주는 센스. (와! 이것도 초보테는 어렵던데요, 두 개 혼을 10mm 볼트로 고정시키는 것도..또 양쪽으로 모아진 high, low 혼의 배선정리작업도...ㅠ.ㅠ)

가배선 작업하고 소리나는지 확인하니,
순정의 순정어린 소심한 소리, 정말 누르기가 민망스러웠는데,
이제 ㅎㅎ 기여코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단순한 진리를 갖고서 다시금 그릴을 조립하는데
정말 진땀뺏습니다. ㅠ.ㅠ
손은 시커멓게, 빨갛게 그릴사이로 손 넣어서
팔뚝에는 엄청~ 자욱이 남았습니다. ㅠ.ㅠ 영광의 상처라고나 할까요?
수축튜브? 이런건 어디서 판매하는지 모르지만 이거 있음 좋았을것 같은...
하지만 앞범퍼 고정해주는 이음새 아래쪽에 잘 말아서 테이핑을 해줬으니 별일은 없겠다 싶은것이..
(만일 세차하다가 기타 등등으로 풀어야 한다면.... ㅠ.ㅠ gg, 지난번 날제비님이 제 튜닝계기판을 세 번이나 풀고 조이고를 반복하셨는데..아공! 그 분의 맘이 십분지일로 이해가 됩니다. ㅠㅠ)

소리가 좋습니다.

질문이 하나 있는데요,
그 하나 더 샀던 것이 버글러혼?
암튼 그 놈 있는 차에서는 소리가 이쁘더라구요,
아무리 안쪽 순정 알람을 탈거하고 부착하는 쪽을 찾아봤는데
공간이 없어요. ㅠ.ㅠ
08년식 스퐁이에 작업하셨던 분 계심, 팁 좀 주십시오!!~


버글버글... 소리 좀 내보게요! ㅠ.ㅠ


초보의 diy후기입니다. 사진 찍었다면 좋았을껀대요..뭐 쉬운거 어렵게해서 티는 못 낼 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