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말하면 조세저항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세금은 [개별소비세 + 주행세 + 교육세 + 부가가치세} 입니다.
개별소비세의 리터당 부과 세액은
- 휘발유 : 550원/ℓ
- 경유 : 391원/ℓ
입니다.(개별소비세법 1조)

여기에 주행세 36%(지방세법), 교육세 15%(교육세법), 부가가치세 10%(부가가치세법)가 추가되면

휘발유에는 (550 + 550*36% + 550*15%) * 110% = 913.55원이 세금이
경유에는 (391 + 391*36% + 391*15%) * 110% = 649.45원의 세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휘발유가격의 56%, 경유가격의 45%가 세금인셈입니다.

세금폭탄이라 함은 바로 이런게 아닐까요?

그런데도 조세저항이 없거나 약한 이유는
자동차가 생활필수품 및 생계수단이 되어버린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과
조세저항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1% 부자들과 조중동이 세금폭탄이라며 언론플레이를 해줘야 하는데, 기름값은 그들에게 껌값보다도 더 싼 값이기 때문에 조세저항을 할 이유가 없는 거지요.

진정 서민을 위해 조중동과 한나라당이 '세금폭탄'을 외쳤다면 요거나 바로잡았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물론 부자감세에 4대강삽질을 해야하니 재정적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나겠구,
우리 후손들의 부담이 그 만큼 더 커지는 것 만큼은 피할 수 없지만 말이다...

기름값에 포함된 세금 이대로 내도 좋으니
내 아이가 커서 '아버지, 왜 대한민국에서 절 낳으셨어요? '하는 원망어린 말이라도 안들었으면 좋겠다.

정치가 정치꾼들만의 놀음이 아니라는 사실...
차가 생필품인것처럼, 거기에 세금이 붙는 것처럼, 정치도 나와 상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쳐다보기도 싫은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