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핵우산 명문화
   : 80년대 부터 얘기가 다 된 것인데 새삼스레 무슨 명문화 하냐고 미국이 좀
     의아스럽게 생각하긴 했으나, 문서로 남겨 달라고 박박 우겨서 해냈음.
     내 말 한마디에 오바마가 순순히 따라줬다는것과, 덤으로 김정일이 한 껏
     열 받았다는 점에서, 내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새삼 느낌.

2. 한미FTA
   :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의 모두 연설에서 내가 '담 달 부터 양국이 FTA비준
     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라고 뻥을 쳐 놨는데, 5분뒤 미국 기자가 오바마
     에게 다시 물었을때, '한미 상호주의의 이익에 부합한지 의문이다' 라고
     오바마가 대답하는 바람에 뽀롱났음. 옆에 서있기 멋적어서 쥐구멍을 찾아
     봤는데 백악관에 쥐구멍이 있을리 없고 멋적어서 그냥 '헤헤~'하고 웃고 말았음.

3. 북한 뺀 5자회담 주장
    : 원래 부시가 '악의 축'으로 북한을 규정한 후, 고립 시키려고 했던 주장인데,
      중국,러시아랑 노무현이 반대해서 결국 부시가 포기하고 6자회담으로 가는
      바람에 북한이 원자로도 폭파하고 남북관계 화기애애해져서 노무현이 북한도
      가는 등 하마터면 한나라당 인기 유지에 지장 있을뻔 했음. 당시, 미국 매파들이
      서운했을거 같아서 이번에 내가 먼저 강하게 주장하면 오바마가 좋아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닥 탐탁치 않게 여겨서 괜히 나만 뻘쭘해지고 안한만 못했음.
      역시 미국 민주당은 부시정권때나 지금이나... 애들이 독한 맛이 없어.

5. 조지워싱턴대 명예박사학위 수여
     : 수상 연설때 내가 물었지 '나 잘 생겼지?'... 그래뚜만 좋다고 다 들 웃더라고,
       내 조크가 미국에서도 먹힌다는거지... 근데, 나올때 밖에서 'MB OUT' 피켓
       들고 있던 재미동포 애들...하여튼, 좌파빨갱이들은 가는데 마다 따라댕겨~

6. 기타 : 오바마가 날 옆에 세워두고, 세계 어느 국가라도 폭력 진압은 안된다고
            해서 뜨끔했음. 하필 이럴때 이란에서 사고를 쳐가꼬서리...
      
결론 : 뭐, 이것 저것 하겠다고 말은 거창하게 하고 갔는데, 내가 생각해도 그닥
        건진게 없음. 주말에 이회창이가 꼬치 꼬치 캐 물어싸서 대꾸하느라 혼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