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무현 전대통령님 부디 편안한곳으로... 짐을 내려 놓으세요..
- [경]상큼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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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人 유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 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멋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
* 가슴이 시리네요..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