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식하고 대리해서 집에 왔더니, 지상 지하 모두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지하에 평행주차를 했습니다.

낮에 나가보니, 제 스퐁이 운전석 뒷 바퀴쪽 가니쉬와 범퍼에 엄청난 크기로 쫘~악~ 긁혀있으면서 지하 주차장 기둥과 뽀뽀를 하고 있네요..

아마도 대리기사가 주차하면서 사이드 브레이크는 풀어 놓고 기어도 중립으로 했는데, 핸들을 일자로 안 돌려놓았고, 아침에 나가려는 차주가 밀고 나가면서 기둥과 뽀뽀를 심하게 한거 같네요..

이런경우 제대로 일렬주차를 안한 제 잘못인거져? 아니면, 차에 전화 번호도 있는데 전화해서 '차를 밀려니 기둥에 닿게 생겼으니, 나와서 차 좀 빼주세요'라고 안하고 무대포로 밀어버린 그 차주 잘못일까여?

일단은, 저도 빈자리 많은데 제 차 앞이나 뒤에 일렬주차 되어있으면, 무지 짜증나고 세차 안해서 더러운 차 같은경우 밀고 나가지 않고 전화해서 차 빼달라고 할정도로 일렬주차를 싫어하지만, 오히려 제가 되려 당했네요..

제가 핸들을 안 돌려논 잘못이고, 관리소가 가서 카메라 찾아보면 그 사람 찾을 수는 있겟지만, 찾아도 '바쁜 출근 시간에 왜 주차를 일열로 안해놨냐?' 이러면 별로 할말도 없고.. 일단 속은 쓰리지만.. 걍 참고 있는 중입니다..

법적인 걸 떠나서, 핸들 안돌려논 제 잘못일까여? 그래도 전화해서 차 빼달라고 안하고 그냥 밀고 나간 사람 잘못인가여? 둘다 잘못이겠지만, 좀 전화라도 한통 안해주고 밀어버렸다는 것이 좀 분하기도 하고..쩝..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모두 안전 운전하시고, 매너 주차하셔서 저 같은 경우 당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