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부인과 출근 중 V43 네비게이션이 꺼져서 조수석에 앉은 부인이 잠깐 거치대에서 꺼냈는데 배터리가 심하게 부출어오르고 심한 열이 나고 있었습니다. 계속 부풀어 올라 너무 겁이나서 창밖 갓길로 던졌습니다. 그게 터졌는지는 확인할 바는 없지만 자칫 큰일 날 뻔 했습니다.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상당히 긴박했습니다. 폭탄을 손에 쥐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불만이 가득한 채로 출근해서 그냥 네이버 지식in에 물어보니 저만 그런게 아니었더군요.
물건에 하자가 있었더군요. 배터리가 6개월 정도 지나서 부풀어 오른 케이스가 많아 불만제로인가? 하는 프로에도 나왔다는 군요

그래서 고객센터에 항의했더니 6개월이 지나서 무상도 안되고, 소비자의 과실일수도 있고, 소모품이라 그럴수 있다는 겁니다. 사람이 크게 다칠뻔 했다고 해도 배터리를 집사람이 창밖으로 던져버렸기 때문에 사실 확인도 할 수 없다고 어찌할 방법이 없답니다.

그래서 오전에 검색했던 배터리 교환문제나 불만제로? 인가에 이런 내용이 보도된 걸 알았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그런경우 배터리 가져오면 소액의 금액을 받고 교체해 준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 정말 화가 났습니다.

1. 사과는 한번도 없었다
2. 이런 케이스의 사건들이 왕왕 있는데도 상담원은 처음에는 보증기간이 지났고, 베터리의 구조상 그럴수 있다는 식의 회피성 발언을 하다 제가 베터리 문제가 크게 이슈가 되었던걸 오늘 알았다고 하자 그제서야 그런 일들이 좀 문제가 되어 유상으로 교환해주고 있다는 둥의 발언을 했음
3. 자동차의 네비로 사용하는 경우 더 그럴수가 있다고 함 --> 그럼 네비게이션 용도로는 판매를 말았어야 하죠
4. 제가 그럼 전 더이상 어떤 조치도 받을수가 없군요 라고 하자.. 대답만 회피하고 원론적인 말만 하다 끊겠다고 하자 넵다 같이 전화 끊어버림. 아주 싸가지가 없었음.

제가 왜 60만원이나 주고 이걸 할부 해가며 샀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시간되면 본사가서 던져버리고 욕이나 해주고 나오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냥 죄송하다, 배터리주겠다, 등등 친절하게만 나왔어도 이런 억한 심정은 안들껍니다.

참고로 보조석에 있던 부인은 임신 7개월 째 입니다.

아아..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어떻게 그딴식으로 전화 응대를 하는지 ..

이 글이 그 상황을 그대로 옮기는 건 아니지만 대략 내용은 짐작들이 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