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오곡밥 체질따라 드세요
- [서경]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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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좁쌀은 소음인에 좋고 찰수수는 태음인에 유용
9일(오늘)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의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이다. 오곡밥(사진)은 이 시기 옛 사람들이 한해 농사가 잘되기를 빌고 신체적으로도 건강하기를 소원하며 즐긴 대표적인 음식이다. 오곡밥은 찹쌀, 좁쌀, 붉은 팥, 찰수수, 검은 콩 등 5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을 말한다.
속칭 대보름 밥상의 보약, 오곡밥에 숨은 건강비결은 무엇일까. 자생한방병원 한방내과 이형철 원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주식으로 사용하는 멥쌀밥은 맛이 달면서 쓰고(甘苦) 독이 없으며, 위기(胃氣)를 고르게 하는 성질을 가져 누구나 먹을 수 있지만 오곡밥의 경우 체질에 따라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이는 곡식이 섞여 있으므로 이를 가려서 적절히 섭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흰색의 찹쌀과 노란색의 좁쌀은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에게 좋은 식품이다. 한의학적으로 찹쌀은 소화를 도와 구토,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고, 좁쌀은 소화기의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설사를 그치게 하는 곡식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들 음식을 다른 체질의 소유자가 장기간 섭취하게 되면 체열을 높여 대변을 딱딱하게 만들거나 힘줄을 약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찰수수는 소화력은 떨어지지만 몸속에 쌓인 습기(濕氣)를 없애고 체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뛰어나 태음인 체질의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곡식이다. 그런가 하면 붉은색의 팥은 부종을 빼고 이뇨작용을 돕는 효과가 있는데, 몸속에 화기(火氣)가 많은 소양인 체질의 소유자에게 좋다.
한편 검은 콩은 맛이 달아 오장(五臟)을 보하고, 12경락의 순환을 돕는 고단백 식품이다. 이 원장은 "찰수수와 마찬가지로 검은 콩은 소화기능이 약한 태음인 체질의 사람들에게 유익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대보름에 한해의 무사태평과 건강을 기원하는 부럼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호두와 잣은 맛이 달고 호흡기와 신장, 관절 기능을 보강하는 데 이롭지만 과식할 경우 소화불량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쿠키뉴스 생활뉴스 게시판 펌>
오곡밥 짓고 나니까 잠이 안오네 ㅋㅋ
체질 무시하고 한 열가지는 넣어서 지은 거 같네요.
아침에 맛있게 먹어줘야지ㅎ
오곡밥 맛나게 지으셔서 배에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ㅋㅋ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맛있게 드셨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