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3일간 작업이 잡히는 바람에
오늘 하루 휴가내고 어제 원주 처가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요즘 장거리 주행을 자주하는 지라 트립 늘어나는 재미로 살살~(100~110)
운전하고 다니는데 여주 휴게소 지나서 분기점 나오는 지점에서
1차선에서 110정도로 가고 있는데도 1.5톤 트럭으로 보이는 놈이
뒤에서 상향등 깜빡이면서 비키라고 하더군요
제가 제한속도보다 늦게 가는것도 아니고 옆차선도 비어있어서
안비키고 슬슬 가고 있으니 앞으로 거칠게 끼어들더군요
아무리 스퐁이가 소형 SUV지만 이게 아주 물로 보는것 같아서
갑자기 확 돌아버리더군요....악셀을 밟고 차가 한번 울컥~ 하고 나서 부터
정신없이 몰고 오다 보니 어느덧 문막분기점.....

처음 추월해서 브렉 2번 밟아주고 유유히 따돌리고 다시 천천히 달리니
뒤에서 뽈뽈거리면서 따라오고 ...다시 밟아서 따돌리니 또 따라오고
나중에 한참 하다보니 어느덧 한칸 닳아있는 연료게이지 보고는
천천히 가니깐 옆에 나란히 주행하면서 담배피면서 꼬나보더군요
(사실 영맨 선팅이 진해서 밤중에는 옆이 잘 보이지도 않지만서도)
또 추월해서 브렉질 하면 다시 떠줄려고 했는데 그냥 속도내고 가길래
그냥 살살~달리다 처갓집에 들어왔습니다.

와이프왈...."오빠 왜 이리 빨리 왔어요????"
그냥 묵묵부답...."중간에 휴게소 안들르고 빨리 왔어......"

담부터는 그냥 비켜주고 말아야 겠습니다 그려.....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니...

PS> 그래도 간만에 피가 끓고 지루한 운전이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
       담부터는 안그럴꺼에요 T_______T